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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기 필터'만 있으면 수제 마스크도 보건용마스크 수준

세탁 뒤 필터만 갈아껴도 성능 유지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2020-02-28 06:00 송고
27일 오후 광주 서구 농성동 우체국 문 앞에 마스크 판매와 관련한 공지가 붙어있다.2020.2.27/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27일 오후 광주 서구 농성동 우체국 문 앞에 마스크 판매와 관련한 공지가 붙어있다.2020.2.27/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손수 제작한 마스크도 정전기 필터를 붙이면 시중 보건용 마스크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28일 자체 성능평가 결과 정전기필터가 부착된 수제 면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KF80) 만큼 비말입자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강동구 새마을부녀회에서 제작한 수제 필터 면 마스크와 시중 의료용 마스크를 두고 비말입자 차단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분진포집효율 시험을 실시했다. 이 수제 마스크에는 정전기 필터가 부착돼있다.

그 결과 수제 마스크는 평균 80~95%, 의료용 마스크 66~70%의 차단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입자크기 0.6㎛를 80%이상 차단하는 KF80 보건용 마스크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비말의 크기는 통상 직경 5㎛이상이고, 비말핵은 직경 1~4㎛로 알려져있다.
다만 일반 면 마스크나 정전기필터가 없는 수제 마스크는 비말입자차단율이 16~22%로 보건용 마스크보다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쓰던 마스크를 세탁한 뒤 새 필터를 장착하면 비말입자 차단효과는 기존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터만 갈아주면 재활용해도 성능에 지장이 없다는 의미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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