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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수출 '효자 농산품 살펴보니…토종 샤인머스켓 '훨훨'

지난해 대(對)중국 10대 전략품목 수출액 전년比 18% 성장
포도·막걸리·인삼 등 수출액 급증…"고급화 전략 통했다"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20-02-27 14:52 송고
영천시가 13일 '샤인머스켓' 청포도를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영천시) 2018.11.13/뉴스1© News1

"샤인머스켓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중국에서 인기가 좋았죠."

농식품부 수출진흥과 관계자는 2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10대 대(對)중국 수출전략 품목의 하나인 '포도'의 수출 실적을 두고 이렇게 설명했다. 현지 포도에 비해 당도가 높은 토종 샤인머스켓이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지난해 포도 수출액(558만달러, 약 68억원)은 전년 대비 244% 급성장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5년부터 '대중국 전략품목 육성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검역이라는 수출 장벽이 해소된 농식품을 대상으로 상품 개발과 판매망 구축, 마케팅을 일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이 사업으로 포도를 포함해 인삼·버섯·유자차·유제품·쌀·삼계탕·김치 장류·전통주·라면 등 10대 품목에 대한 수출 지원이 이뤄졌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10대 품목의 지난해 수출액은 3억5073만달러로 전년(2억9847만달러, 약 3633억원) 대비 17.5% 올랐다. 이 가운데에서도 막걸리 등 전통주는 지난해 매출 917만달러(약 112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7% 뛰었다. 이 밖에 장류(39.4%)와 인삼(37.0%), 버섯(26.0%), 쌀(23.5%), 라면(21.8%) 역시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수출액 최상위 품목은 라면이다. 지난해 1억3075만달러(약 1591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올해 우유와 인삼에 주목하고 있다. 신선 우유는 농식품부가 그간 역점을 들여 지원해온 품목이다. 현지 물류망을 구축하면서 새벽 5시 수출 물량에 대한 선적이 이뤄지면 같은날 오전 11시에는 중국 내 매장에 물건이 진열될 수 있다고 한다.

토종 우유가 현지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던 건 중국에서 터진 각종 충격적인 사고로 자국 식품에 대해 불신이 넓게 퍼진 중국인들의 심리를 파고들면서다. 현지에서 우리나라 우유는 고급 제품으로 통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중국에서 우리나라 우유는 1리터당 7000원정도에 팔리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인들의 해외 신선식품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우유 수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면서 지난해 7011만달러(약 853억원)였던 대중국 인삼 수출액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버섯, 고추장 역시 중국 내에서 성장하는 품목으로 꼽힌다. 농식품부는 올해 중국 내 샤브샤브 식자재 시장으로 토종 버섯을 진출시킬 계획이다. 고추장의 경우 K푸드 열풍을 타고 떢볶이를 직접 만들어 먹는 현지인들이 늘면서 120g 소포장 위주의 제품이 주로 팔린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라면이나 스낵류를 제외하고선 중국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고급화 전략이 통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프리미엄'을 키워드로 중국 시장 공략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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