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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1400명 투입 신천지 2만3000명 전수조사…어떻게 진행하나

공무원 1명이 20~30명씩 전화 설문조사
인적사항·고위험군·대구방문·확진자접촉·증상 등 파악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20-02-27 10:29 송고
전남 목포시가 26일 신천지 교인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목포시 제공)2020.2.27/뉴스1

광주시가 명단을 확보한 신천지 광주교회 신도 2만2880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인을 위한 전수조사에 돌입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시 본청과 사업소 공무원 1400명이 참여해 전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건네받은 신천지 명단을 토대로 전화 조사를 시작했다.

공무원 1인당 조사 인원은 20~30명이다. 전화조사는 기본적인 설문 내용을 토대로 진행한다.

설문은 성명과 생년월일 등 본인 확인에 이어 고위험군 직업 여부를 파악한다. 의료기관이나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근무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2월16일을 전후로 신천지 대구교회나 청도 대남병원을 방문했는지, 광주 남구 주월동 센터를 다녀온 적 있는지, 기타 장소에서 코로나 확진자를 접촉했는지도 확인한다.

발열이나 두통, 인후통 등 증상 여부도 파악한다.

증상이 있다고 응답하면 코로나19 유증상자로 추정돼 자가 격리하도록 하고 보건소 등에서 역학조사를 위해 연락을 할 때까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자택에 있도록 권고한다.

증상이 없다고 응답할 경우 고위험군 직업군이면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2주간 모니터링 진행에 협조를 당부한다.

저위험군이면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2주간 전화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알린다.

가족 중 발열이나 두통, 목아픔 증상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증상이 있을 경우 직접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위해 별도 연락할 때까지 자택에 머무르도록 안내한다.

증상이 없다고 응답하면 설문을 종료한다.

설문 결과는 조사표를 통해 일일이 수기로 입력해 취합한다.

조사표에는 명단번호와 인적사항, 고위험군 여부, 2월 중 대구나 청도 대남병원 방문 여부, 2월16일 이후 학습과 방문이나 확진자 접촉 여부, 증상 유무, 가족 증상 유무, 연락 여부, 특이사항 등을 기록하도록 돼 있다.

2회 이상 통화하고 문자 발송 후 30분이 경과할 때까지 응답이 없으면 연락이 안되는 경우로 처리한다.

시는 신천지 신도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보안각서를 쓰고, 명단은 보안 문서로 지급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수조사가 시급성을 다투는 만큼 최대한 빨리 조사를 마치겠다"며 "이날 오전 중으로 1차 조사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