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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코로나19로 연기…"한미장병 안전이 최우선"(종합)

감염병 영향 첫 사례…"상황 엄중 공감"
훈련 연기로 인해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도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민선희 기자 | 2020-02-27 10:24 송고 | 2020-02-27 10:28 최종수정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0.2.25/뉴스1

한미가 3월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연기한다고 27일 밝혔다. 감염병으로 인해 한미연합훈련이 조정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동맹은 이러한 연기결정이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완화계획을 준수하고 지원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는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과 리 피터스 한미연합사 미측 공보실장이 나섰다.

한미는 "동맹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이 공고하며 연합훈련을 연기하는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 확산 차단 노력과 한미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발표에 따르면 박한기 합참의장이 먼저 훈련을 연기할 것을 미측에 제안했고 이에 대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현 상황의 엄중함에 공감하고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한미는 또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동맹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높은 군사적 억제력을 제공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는 오는 3월9일부터 실제 병력과 장비가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지휘소훈련 '연합 지휘소 훈련'(CCPT)을 진행하려 했다. 훈련의 총지휘소는 합참 본청이다. 최근 합참은 근무자 외 청사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데 한미 양측이 이런 상황에 부담을 느끼고 훈련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16일) 오전 중 캠프 캐럴(경상북도 칠곡군 소재)에서 복무하는 23세 남성 미군병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병 확산 우려에 연합훈련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조치로 정부가 '임기 내' 환수를 목표로 하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한미는 미래연합사의 기본운용능력(IOC) 검증 결과를 지난해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공동으로 승인했고 이를 토대로 올해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추진한 이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 군이 어느 정도 능력을 갖추고 있는 지 평가할 기회가 늦춰지면서 전작권 전환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