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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입국제한, 지금은 아니다" (종합)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0-02-27 10:16 송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 대한 여행·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는 문제에 대해 "지금은 적기가 아니다(Right now it's not the right time)"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적절한 때엔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한국 입국제한 적기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기자회견 도중 '한국·이탈리아 등 다른 코로나19 발병 국가부터의 여행제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발병국인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에 대해서만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 "코로나19 전담팀 발족…책임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전담팀을 발족하고, 책임자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이 전담팀을 맡게 된다"며 "그는 전문가, 의사 등 모든 사람과 함께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펜스 부통령이 자신에게 직접 전담팀 활동 내용을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코로나19 모든 준비 돼 있다…위협 낮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사태와 관련,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낙관론을 펼쳤다. 이는 뉴욕증시가 닷새 연속 하락하자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매우 잘 준비돼 있다"면서 "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다(very low)"고 평가했다.

그는 "확진자 15명중 1명만 심각하고 다른 사람들은 나아지고 있다. 5명은 완치됐다"며 "코로나19가 독감 사망자에 비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0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5명은 일본 크루즈선에서 해상 격리돼 있다가 돌아온 확진자 15명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 "도쿄올림픽 개최 문제 없어…시진핑 열심히 하는 중": 오는 7월 말 개막하는 일본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개최하길 바란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일본에선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올림픽 개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올림픽 준비 상황을 거론하며 대회 개최엔 문제가 없을 것이란 낙관론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매우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백신 빠른 시일내 개발"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백신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상당히 빠르게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로켓 속도로 진행한다고 해도 백신 개발까지 최소 1년은 걸릴 것"이라는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박사의 발언과 대비되는 것이다. 

전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될 순 있지만, 확산이 불가피하다(inevitable)고 보진 않는다"고 일축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