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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포에 金 '뭉칫돈'…골드만 "금값 1800달러"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02-27 09:17 송고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진열된 골드바.. 2020.2.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진열된 골드바.. 2020.2.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 가능성에 전세계 뭉칫돈이 금으로 쏠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금을 안전자산 중에서도 '최후의 보루'라며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1800달러까지 끌어 올렸다. 뉴욕시간으로 26일 오후 3시41분 기준 금값은 온스당 1643달러다. 금값은 올 들어서만 8% 넘게 올라 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바이러스 효과가 2분기 확산될 것"이라며 12개월 후 금값 전망치를 이전보다 200달러 높여 온스당 1800달러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금값이 3개월 후에 1700달러, 6개월 후에 1750달러, 12개월 후에 180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향후 전망치를 모두 1600달러선으로 유지했었다.

골드만삭스의 미카일 스프로기스 애널리스트는 "금이 일본 엔, 스위스 프랑과 같은 다른 전통적 안전자산을 아웃퍼폼(능가)했다"며 "최후의 피난처"라고 말했다.
또, 금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역대급 자금이 몰려 들었다. 뉴욕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전세계 금ETF로 25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글로벌 금ETF의 금보유량은 2624.7톤으로 역대 최대에 달했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대유행하면 글로벌 리세션(세계경제 침체)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리세션 가능성을 기존의 20%에서 40%로 높여 잡았다. 모건스탠리는 코로나 여파로 성장 둔화가 계속될 위험이 커지면서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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