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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 "유민상과 비즈니스 커플…맞팔도 안 받아주더라"(인터뷰)

[N인터뷰]②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02-25 16:00 송고
서울 종로구 공평동 사무실, 탤런트 김하영 인터뷰. 2020.2.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매주 일요일 오전, 어김없이 시청자들을 찾아오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18년 동안 일요일을 지켜온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다. 그리고 이런 '서프라이즈'에서 16년 동안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인물이 있으니, 배우 김하영이 그 주인공이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서프라이즈 걔', '서프라이즈의 김태희'라는 별명으로 익숙한 김하영은 '서프라이즈'에서 고등학생부터 할머니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연기는 물론이거니와 수많은 배역들을 소화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런 김하영은 최근 '서프라이즈' 뿐만이 아니라, 낚시채널의 MC와 KBS 2TV '개그콘서트' 출연 등 연기 외적인 활동까지 시작했다. 특히 '개그콘서트'에서는 '연쇄혼인마'라는 자신의 자조적 별명을 소재로 유민상과 함께 '열애설'을 적극 조장하는 코미디를 선보이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최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는 김하영은 뉴스1을 만나 '서프라이즈'의 오랜 세월을 함께 한 소감과 함께 '개그콘서트'에서 새로운 도전을 나선 포부를 밝혔다.

서울 종로구 공평동 사무실, 탤런트 김하영 인터뷰. 2020.2.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N인터뷰】①에 이어>


-'개그콘서트' 출연은 어떻게 하게 됐나.

▶약 5년 전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있었다. 그러다 작년에 작가님이 연락이 왔다. '개그콘서트'도 이제 새로운 시도를 해보시고 싶으시다고 같이 해 볼 의향이 있냐며 제안이 왔다. 저도 매일 연기만 하다가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었다. 39세가 돼서 해외에 나가는 것도 시작했는데 도전이 재밌더라. 누군가를 웃기는 게 사실 쉽지 않다. 스페셜 게스트로 나갔을 때도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심장이 처음에 무대에 올라갈 때는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그때는 관객들도 안 보였는데 이제는 조금 '더 웃기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유민상과의 인연도 생겼는데.

▶유민상씨와 동갑내기인데 아마도 지금처럼 된 건 '개그콘서트'의 큰 그림이 아니지 않나 싶다. 어떻게든 시집 장가 보내려고 말이다. 자꾸자꾸 판이 커지는 게 이때쯤이면 사그라질 것 같은데 싶은데 그러지가 않더라. 그냥 비즈니스 커플이다.(웃음)

-실제로 유민상과 관계는 어떤가.

▶최근에 SNS 팔로우를 했는데 맞팔을 안 해주시더라.(웃음) 옆에서 보니깐 성격이 딱 정확하신 분이더라.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정확하게 판단하시는 분인 것 같다. 사람이 올곧다라는 느낌이 든다. 

-얼마 전에는 키스신까지 찍지 않았나.

▶엄청 추웠던 날 웨딩드레스 입고 뛰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당시 유민상씨 얼굴이 너무 안 좋아서 몸이 안 좋은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술이 덜 깬 거더라. 키스신을 찍는데 술냄새가 났다.(웃음) 그래도 촬영 할 때 엄청 재밌었다.

서울 종로구 공평동 사무실, 탤런트 김하영 인터뷰. 2020.2.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프라이즈' 팀들은 유민상과의 호흡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나.


▶엄청난 관심을 보이더라. 데리고 오라고. 다들 딸 같기도 하고 가족 같기도 하니깐 당장 결혼하는 것처럼 하더라.

-최근 '개그콘서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예 녹화 자체를 쉬고 있는데 아쉬움이 크지 않나.

▶너무 안타깝다. 그 분들의 그 에너지는 나의 개그를 누군가보고 웃어주는 거에서 나오는 건데 관객석에 아무도 없지 않나. 저희가 앞에서 앉아 보고 있으면 오디션 보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 저는 방청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앞에서 보는데 너무 재밌었다. 보는 시간이 긴데도 불구하고 즐거웠다. 코로나19가 빨리 사라져서 관객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부모님이 결혼 얘기를 많이 하시지 않나.

▶이게 30대 중후부반 쯤에는 많았는데 30대 후반에 일이 막 들어오니깐 아무런 말씀이 없으시다. 저도 어릴 때에는 일찍 시집가고 싶었다. 그 마음이 사라진 게 일하는 게 너무 재밌더라. 뭔가 얽매이게 되면 일도 줄여야하고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 그거는 어려울 것 같다. 늦바람이 무섭다고 늦게 맛을 봤다. 어렸을 때 왜 이런 재미를 몰랐지라고 생각하는데 늦게라고 알게 돼서 다행이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나는 TV를 틀면 내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아침에 걔'가 아니라 정말 이제는 김하영이라고 불러주신 분들이 많다. KBS를 갔는데 알아주시는 분들이 많다. 김하영이라고 불릴 수 있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서프라이즈'도 계속해서 오래하고 싶다. 흰머리 가발 없이 흰머리 연기하고 싶다. 물론 그 때는 고등학생 연기는 못하겠지만.(웃음)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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