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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 가니 코로나19 오고"…카메라 업계, 또 줄줄이 행사 취소

캐논, 플래그십 스토어 행사 취소…올림푸스, 신형 카메라 소비자 행사 취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축소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0-02-26 06:20 송고
서울국제사진영상전(P&I)에 설치된 캐논 부스 © News1 안은나 기자

한국에 진출한 일본 카메라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신제품 관련 오프라인 행사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취소하고 있다. 지난해 한일 무역분쟁으로 카메라 시장이 위축된 후 올해 코로나19까지 악재가 계속 겹치는 모양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플래그십 스토어인 캐논 플렉스가 확대 이전한 것을 기념해 오는 3월6일 미디어 행사를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감염을 우려해 행사를 취소했다.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 측은 "향후 행사를 다시 개최할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올림푸스한국도 이번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1 마크III 출시에 맞춰 소비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또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도 2월 일정은 취소됐고 3월 프로그램의 취소 여부도 현재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후지필름도 쿠킹 로그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소니도 소니 알파 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 중 출사 강좌 등 외부에서 진행되는 강좌는 현재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 카메라 시장은 일본 기업들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구조다. 그러나 지난해 한일 간 무역갈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커지면서 일본 기업들은 불매 운동 불똥이 튈까 조심하며 예정되어 있던 행사를 취소했었다.

소니코리아는 효자 제품인 하이엔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RX100 VII'을 사전예약도 없이 조용히 출시했고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도 하이엔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인 '파워샷 G5 X 마크 II'와 '파워샷 G7 X 마크III' 등을 출시했지만 추가 배터리 증정을 제외하곤 별도 이벤트나 행사를 자제했다. 또한 전범 기업 미쓰비시공업의 계열사로 알려진 니콘이미징코리아도 외부 활동을 중단했다. 

이러한 불매운동의 영향 때문으로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해 3월과 6월을 제외하고는 디지털카메라의 거래량이 최대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카메라 기업들은 불매운동이 차츰 잠잠해지면서 다시 기지개를 펴보려 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신제품 출시와 교육프로그램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카메라 업계에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