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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 확진자 7명·접촉자 198명…우치공원·진월초 폐쇄(종합2보)

광주서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 11명…7명은 음성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전원 기자, 한산 기자 | 2020-02-23 17:28 송고
23일 오후 광주 북구 우치공원 관계자들이 놀이공원을 방역 소독하고 있다. 이날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26번 확진자 A씨(30)의 친구 B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0일 우치공원을 방문 2시간가량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2020.2.23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7명으로 늘었다. 이들 모두 신천지 신도로 확인됐으며 접촉자는 198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에서는 처음으로 현직 교사가 확진 환자에 포함돼 해당 초등학교가 휴교 조치됐고 확진환자가 다녀간 우치공원 등도 폐쇄됐다.

23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광주 신도는 11명으로 이 중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참석자의 지인과 부인 등 3명도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 중 7명은 1차 조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나 자가격리 중이다.

광주시 역학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광주 서구 풍암동에 사는 A씨(30)는 동구에 사는 B씨(31), 북구에 사는 C씨(30) 등 2명과 함께 자신의 차를 타고 지난 15일 대구로 향했다. 북구에 사는 D씨(30)는 이들과 별도로 자신의 차로 이동했다.

이들은 이튿날인 16일 오후 4시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 후 광주로 돌아와 발열과 인후통 등 증상이 발현됐다.

A씨는 20일 오후 9시 확진 판정을 받았고 B씨와 D씨는 21일 오전, C씨는 21일 오후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

A씨의 지인인 E씨(32)는 22일 오전, A씨의 부인인 F씨(31)는 22일 오후, B씨의 부인인 G씨(30)는 23일 오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126번 환자)·B씨(164번 환자)·F씨(589), G씨(미지정)는 조선대병원 음압병실, C(239번 환자)·D(364번 환자)·E씨(489)는 전남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있다.

광주에서 대구 신천지교회에 다녀온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된 가운데 21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시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신천지 홍보부장이 참석하고 있다. 20.2.21 /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대구 신천지 예배 참석 후 확진 4명 접촉자는 198명

광주시 역학조사팀은 대구 예배 참석 확진자 4명과 접촉한 시민이 198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천지 측에서는 5차에 걸쳐 자체 조사 결과 확진환자 4명이 80명과 접촉했고, 청도 대남병원에 다녀온 교인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시에 밝혔다.

신천지 측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광주·전남 신도는 4만9991명이다.

광주는 오치동과 송하동 2개 교회에 2만6715명, 95개 복음방과 선교센터에 5378명 등 모두 3만2093명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천지 측은 17일 광주 2개 교회를 폐쇄하고 예배를 전면 중단하고 있다.

시는 신천지가 유관기관대책회의에 참석해 상황 설명을 하고 TF 구성에 합의하는 등 적극 협조하고 있지만 신천지 측의 자료만으로는 완벽을 기할 수 없어 직접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와 광주시 역학조사팀은 이날부터 확진자 A씨가 공부했던 주월동 선교센터를 비롯해 신천지 관련 시설을 직접 방문해 CCTV 등 현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23일 오후 광주 남구 진월초등학교가 출입이 통제돼 있다. 이날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126번 확진자 A씨(30)의 아내인 B씨(31)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진월초 교사로 지난 19일 학교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2.23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현직 교사 '확진 판정'…진월초 휴교조치

22일 오후 확진판정을 받은 F씨는 광주 진월초등학교 현직 교사로 파악됐다. 광주전남에서 현직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시교육청은 F씨가 교사로 확인됨에 따라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다음달 6일까지 진월초등학교에 대해 폐쇄 수준의 휴업명령을 내렸다.

해당 교사가 19일 학교에 출근해 교직원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진월초 전체 교직원에 대해 '자가 및 자율적 격리'를 지시했다.

시교육청은 19일 F씨와 접촉한 교직원과 동거하는 가족들도 자율적 격리를 당부하고, F씨의 17일 이후 이동 동선과 교직원 접촉 현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F씨와 관련한 대응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F씨와 접촉한 교직원들의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휴업 명령의 범위를 추가할 계획이다.

진월초에 대한 방역과 소독도 강화한다. 이날 긴급하게 특별방역을 실시한 데 이어 3일 간격으로 계속 특별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산하 5개 도서관(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금호평생교육관·학생교육문화회관·중앙도서관·송정도서관)도 24일부터 3월6일까지 휴관을 결정했다.

23일 오후 광주 북구 우치공원 동물원이 임시 휴업, 출입이 통제돼 있다. 이날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26번 확진자 A씨(30)의 친구 B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0일 우치공원을 방문 2시간가량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2020.2.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확진환자 이용 시내버스 운행 정지…우치공원·동물원 폐쇄

코로나19 확진자 E씨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광주 북구 우치공원과 동물원을 방문하면서 공원은 폐쇄됐고 시내버스 4대의 운행이 중단됐다.

E씨는 20일 오후 1시30분쯤 시내버스를 타고 북구 우산동으로 이동해 지인의 집에서 오후 2시부터 1시간 가량 머물렀다. 이후 오후 3시30분쯤 광주 북구 우치공원·동물원을 찾아 2시간 가량 관람했다.

E씨가 시내버스를 타고 공원을 방문한 사실이 파악되면서 우치공원 측은 23일 오후 1시쯤 방문객을 내보내고 임시 폐쇄했다.

시는 E씨가 이용했던 시내버스 7번과 18번, 55번, 12번 등 4대의 운행을 정지하고 예비차 4대를 투입했다.

시는 해당버스 운행 기사들도 보건당국의 조치를 받도록 하고 확진자 승하차 지점을 바로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했다.

시는 확진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의료시스템도 확충키로 했다.

현재 국가지정 격리병상은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 12개가 확보돼 있다. 음압병상은 광주 기독병원, 광주보훈병원 등 7곳에 19병상을 갖추고 있다.

시는 빛고을전남대병원 등 2곳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오후부터 병원 내 환자를 다른 곳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접촉자 관리시설도 기존 광주소방학교생활관과 함께 5.18교육관을 추가로 지정해 총 104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시민들의 위기극복 능력과 세계 최고 수준의 보건 역량으로 이번 위기도 반드시 극복해낼 것"이라며 "필요한 예산과 인력, 시스템을 총결집해 코로나 확산을 막아내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6명이 발생한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23일 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대응 추진 상황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0.2.23/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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