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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광훈 집회 강행 철딱서니 없어…황교안이 말려야" 훈수

"박원순이 말리면 탄압한다고 신나서 역효과…보수가 자제시켜야"
유시민 향해선 "상대당이라도 세종대왕 나오면 찍어야…철이 없다"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20-02-23 17:14 송고 | 2020-02-23 17:15 최종수정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2020.2.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서울시가 도심 집회를 전면 금지했음에도 서울 도심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집회를 강행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를 비판하면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나서서 말렸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진 전 교수는 2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말리면 정권이 자기들 탄압한다고 더 신이 나서 역효과만 나니 보수에서 자제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3월1일에 집회를 더 크게 한다는데 거의 종교적 신앙의 수준으로 단단히 세뇌된 이들이라 설득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봉주가 '문빠(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 데리고 자기정치 하듯이, 전광훈도 광신도들 데리고 자기정치 하는 거라 통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여튼 그쪽이나 저쪽이나 광신도들이 문제로, 나라를 위해 죽어도 좋다고 하는데 자기들만 죽으면 괜찮지만 남들에게 옮기니 문제"라며 "전광훈 목사 영빨이 워낙 세서 바이러스가 접근을 못하나 왜들 저렇게 철딱서니가 없는지…"라고 꼬집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사는 감염 확산을 악화시킬 수 있다.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주문했지만 전광훈 목사는 이날 광화문에서 집회를 강행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는 '보수 정당에서 세종대왕이 나와도 안 찍는다'고 언급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겨냥해 "상대당이라도 세종대왕이 나오면 찍어줘야지, 우리 편이라고 정봉주 찍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도대체 투표를 나라 망치려고 하라는 건지. 우리 편이라고 무조건 찍어주니까 당에서 조국백서 쓰겠다는 변호사를 공천하는 참상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가뜩이나 진영논리의 과잉으로 고통받는 사회에서 왜 쓸데 없는 얘기를 하는지. 철이 없다"고 했다.




seei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