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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김상식호, 코로나19 영향 '무관중 속' 태국에 진땀승

인도네시아 대파 이어 아시아컵 예선 2연승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2-23 16:54 송고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농구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김종규가 골밑슛을 시도하던 중 파울을 당하고 있다. 2020.2.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상식호가 무관중 속에 태국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 남자 대표팀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WINDOW-1 A조 예선 2차전 태국과 홈 경기에서 93-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1일 인도네시아와 원정 경기 109-76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질주, 조 선두에 나섰다. 태국은 1패를 기록했다.

A조에는 한국과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4개국이 포함돼 있다. 필리핀은 1패를 기록 중인 인도네시아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2위까지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조 3위는 6개국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권 4장의 주인공을 가린다.

FIBA 랭킹 30위 한국은 105위 태국을 상대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3쿼터까지 고전을 이어가다 어렵사리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종규(16득점 7리바운드), 강상재, 허훈(이상 12득점), 전성현, 전준범(이상 11득점), 장재석(10득점)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강상재가 가장 많은 27분22초를 소화했고 엔트리에 포함된 12명이 모두 코트를 밟았다.

태국 선수 중에는 미국에서 귀화한 타일러 램이 3점슛 4패를 포함해 28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샤나팁 자크라완도 15득점 5리바운드로 잘 싸웠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다. 외곽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1쿼터에서 던진 3점슛 9개 중 1개만 림을 통과했다. 골밑에서 이따금 득점이 나오면서 1쿼터는 18-16로 근소한 리드 속에 마무리됐다. 태국의 램이 1쿼터에서 혼자 10득점을 올렸다.

확실히 달아날 것이 기대됐던 2쿼터. 그러나 시작부터 골밑에서 연거푸 점수를 내주며 오히려 역전을 허용했다. 20-25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자 김상식 감독이 첫 타임아웃을 불렀다.

20-27로 뒤진 가운데 전성현의 3점슛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전준범의 3점슛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램에게 3점슛을 허용, 다시 26-30으로 뒤졌다.

한국은 김종규를 활용한 골밑 공격으로 활로를 찾았다. 김종규가 자유투를 차곡차곡 성공해 32-32 동점을 이뤘다. 김종규는 곧이어 속공에 이은 레이업과 추가 자유투로 35-32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종규의 활약으로 경기 흐름이 한국 쪽으로 흐를 것 같았지만 태국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몬티안 웡쓰완탐의 3점슛으로 35-35 동점을 만들더니 와타나 수티신의 자유투로 다시 앞서나갔다.

결국 한국은 전반 동안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38-40으로 2쿼터 종료. 태국은 2쿼터까지 리바운드 수 28-20으로 제공권에서 한국을 앞섰다. 여기에 강력한 압박수비까지 펼치며 한국을 당황하게 했다.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농구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허훈이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0.2.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3쿼터 시작과 함께 태국 수티신의 3점슛이 터졌다. 그러나 문성곤이 3점슛으로 응수했다. 이어 김종규의 골밑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강상재의 속공 3점 플레이로 46-43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 후에도 한국은 시원하게 달아나지 못했다. 겨우 리드를 지켜나가다 전성현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65-59, 6점 차 속에 3쿼터를 마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강상재의 중거리슛으로 8점 차를 만들며 기분 좋게 시작한 4쿼터. 램의 U파울을 시작으로 한국의 득점력이 폭발했다. 두경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고, 침묵하던 허훈이 3점슛 3개를 연거푸 성공시켰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82-65까지 벌어졌다.

이후 한국은 여러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남은 시간을 흘려보냈다. 19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가 7점으로 좁혀졌지만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관중없이 펼쳐졌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20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선수 및 팬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며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