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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코로나19 확진 부부, 격리 전까지 일상생활 방역 '초긴장'

남편은 택시 운행, 부인 대형마트 3곳 음식점 식사까지 방문
방역당국,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동선 파악 주력

(청주=뉴스1) 이정현 기자 | 2020-02-22 11:50 송고 | 2020-02-22 12:45 최종수정
이시종 충북지사가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긴급 담화문을 발표했다.(충북도 제공) 2020.2.21 © 뉴스1
이시종 충북지사가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긴급 담화문을 발표했다.(충북도 제공) 2020.2.21 © 뉴스1

충북 청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부부가 확진 판정 하루 전까지 개인택시를 운행하고, 대형마트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자정 청주시 거주 30대 부부 A(36)‧B(35)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새벽 2시40분쯤 청주의료원으로 옮겨져 음압 병실에 격리됐다.
이들은 지난 14~15일 충남 태안 등지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 18일부터 발열 증상을 비롯한 호흡기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1일 태안 여행을 함께 다녀온 전북 전주 지인의 가족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당일 오후 4시25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에서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 중 한 명은 지난 7~9일 대구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파악한 이들 부부의 접촉자는 모두 5명(부모, 아들, 선후배 2명)으로 자가격리 조치와 거주지 방역소독을 완료한 상태다.  

하지만, 이들 부부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18일 이후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생활을 했다는 데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남편 A씨는 양성 판정을 받은 당일까지도 개인택시 영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부터 발열‧오한 증상이 있었지만, 가벼운 감기 정도로 판단하고 해열제만 복용한 채 19~20일 개인택시를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B씨 역시 비슷한 시기, 같은 증상을 보였지만 일상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B씨는 시내 대형마트 3곳을 방문했고, 음식점에서 식사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방역당국은 이들 부부의 격리 전까지 동선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신용카드 사용내역과 휴대전화 통화내역, 차량 운행기록 등을 통해 2~3일 내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동경로 등 역학조사에 따라 확인하는 내용은 추가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cooldog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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