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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수십명씩 감염…진단검사 3월말 1만3천건으로 확대(상보)

평소 많아야 2~3명 환자수 수십명 단위로 확대
현행 5천건서 2.6배로 확대…감염된 신천지 교인만 82명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서영빈 기자 | 2020-02-21 13:12 송고 | 2020-02-21 15:34 최종수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에 의심 환자들이 신종 코로나 관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정부가 오는 3월 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하루 검사 물량을 1만3000건까지 확대한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빨라지고, 감염자 수가 하루에 수십명씩 증가하자, 하루 최대 1만건으로 밝힌 검사 물량을 더 늘리기로 한 것이다.

박능후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검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진단검사기관을 더 확대하고, 검사 역량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보건소와 의료기관 등이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검사 물량은 현행 5000건에서 2월 말 1만건, 3월 말에는 1만3000건까지 증가한다. 방역당국은 지난 4일 코로나19 진단시약 1개 제품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후 1개 제품을 추가로 승인해 현재 2개의 진단시약이 바이러스 검사에 쓰이고 있다.

긴급사용 승인제도는 감염병 대유행이 우려돼 긴급히 진단시약이 필요한 상황에서 국내 허가제품이 없는 경우, 질병관리본부장이 요청한 진단시약을 식약처장이 승인해 한시적으로 제조·판매·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정부가 진단검사 물량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검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코로나19는 지난 17일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인 31번(61·여) 환자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산세가 급격히 빨라졌다. 평소 많아야 하루에 2~3명이던 감염자 수가 수십명 단위로 확대됐다. 21일 오전에만 신규 확진환자 수가 52명에 달했다.

정부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000여명에 대한 자가격리 및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초기에 강한 전파력을 보이는 코로나19 특성상 누적 확진환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82명이며, 추가 확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박능후 본부장은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해외여행력과 관계없이 의사 판단에 따라 검사를 받게 된다"며 "코로나19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 진단과 감시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