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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페인 라리가행… "베티스는 아냐, 현지에서 발표할 것"

1부리그 클럽과 최종 사인 위해 21일 스페인으로 출국

(인천공항=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2-21 12:31 송고
K리그 리턴이 불발된 기성용(31)이 스페인 1부리그 클럽과의 계약 협상 마무리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2.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K리그 리턴이 불발된 기성용(31)이 스페인 1부리그 클럽과의 계약 협상 마무리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2.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K리그 유턴이 불발된 기성용이 더 화려한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제 그가 누빌 무대는 스페인이다. 애초 제기됐던 2부리그도 아니다. 1부리그에 속한 클럽과 마지막 사인만 남겨놓고 있다.
기성용이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스페인으로 향한다.

이날 공항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기성용은 "(라리가는)내가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다. 처음 프리미어리그에 갔을 때보다 더 설레는 것 같다"고 웃은 뒤 "20대 초반의 나이는 이제 아니지만 도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 가서 어떤 활약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 자체로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K리그 유턴이 불발된 뒤 복수의 제안을 놓고 고민하던 기성용은, 지난 18일 한 매체가 스페인 2부리그 우에스카행을 보도하며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당시 기성용의 에이전트 C2글로벌은 "우에스카가 아주 적극적으로 기성용을 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른 곳에서도 오퍼가 들어오고 있으며 (우에스카보다)여러 가지 측면에서 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팀도 있다"는 말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스페인은 맞았다. 하지만 2부가 아닌 1부 클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로 통하는 라리가에 속한 팀과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무성한 소문이 나돌던 레알 베티스는 아니었다. 기성용과 동행하는 C2글로벌 관계자는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베티스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현지에서는 마요르카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기성용 측은 "구단에서 자신들이 직접 발표하기를 원한다"는 말로 팀을 공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기성용 역시 "죄송하지만 아직 팀을 밝힐 수는 없다. 이해해달라"면서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1부리그에 있는 클럽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제 기성용은 EPL과 라리가라는 빅리그를 동시에 경험하는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기성용은 "스페인은 어렸을 때부터 너무 동경했던 곳이다.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했기에, 돈을 비롯해 다른 어떤 것보다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선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한 뒤 "좋은 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준비해야할 것들이 많겠지만,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자체로 행복하다"고 전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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