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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화이자와 손잡은 지놈앤캠퍼니 "면역항암제 개발"

상반기 美서 임상1/1b상…글로벌 기업과 화장품 개발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0-02-20 22:19 송고 | 2020-02-21 12:43 최종수정
배지수 지놈앰컴퍼니 대표는 20일 뉴스1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바이오리더스클럽' 기업소개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뉴스1
배지수 지놈앰컴퍼니 대표는 20일 뉴스1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바이오리더스클럽' 기업소개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뉴스1

다국적제약사 머크, 화이자와 손을 잡은 국내 바이오업체 지놈앤컴퍼니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임상시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지수 지놈앰컴퍼니 대표는 20일 뉴스1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바이오리더스클럽' 기업소개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지놈앰컴퍼니는 지난 1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머크, 화이자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 따라 지놈앤컴퍼니는 자체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을 머크와 화이자가 보유한 '바벤시오(성분 아벨루맙)'를 환자에게 병용투여하는 임상1/1b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적인 임상은 지놈앰컴퍼니가 총괄하게 된다. 머크와 화이자는 병용요법에 필요한 항암제 물질을 공급한다. 이 임상은 올 상반기 미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배지수 대표는 "GEN-001과 벨루맙의 병용요법이 암환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놈앰컴퍼니 전문 분야인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병원균 등 모든 미생물의 총합을 말한다. 체중의 1~3%를 차지할 정도로 인체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이며, 신약 등 다양한 산업 및 연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날 기업소개에서 배지수 대표는 회사 임상 시스템을 대폭 개편한 사실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국내 대형 제약사와 임상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했다. 배지수 대표는 "새로 영입한 임상 전문가가 추가 인력을 회사로 불러 모았고, 6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서 보면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배지수 대표는 또 글로벌 기업과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개발을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기업과 리서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람의 몸에 있는 것을 이용해 다양한 개발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놈앤컴퍼니는 2015년 9월 설립된 국내 바이오업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동기인 배지수·박한수 공동대표가 설립했으며, 2018년 12월 코넥스에 상장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출신인 배지수 대표는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연구총괄을 맡은 박한수 대표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연구원 등을 지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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