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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불' 김정현 "'건강이상' 공백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인터뷰)

【N인터뷰】③ "지난 시간 반성하며 마음 다잡아"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02-21 08:00 송고 | 2020-02-21 08:25 최종수정
배우 김정현/오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배우 김정현은 지난 16일 종영한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으로 도망친 사업가 구승준 역을 맡아 서단(서지혜 분)을 통해 성숙한 사랑을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능글맞은 사기꾼으로 등장하더니 끝내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고 죽음을 맞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표현했다. 김정현의 연기력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았고 시청자들은 '승준앓이'로 화답했다. 작품 역시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은 21.7%(닐슨코리아 케이블 기준)을 달성, 기록을 세웠다.

배우로서 좋은 연기를 펼친 것에 더해 김정현에게는 특별한 의미로 기억될 작품이다. 김정현은 지난 2018년 드라마 '시간' 촬영 중 수면, 섭식장애를 호소하며 극에서 중도 하차했다. 1년 동안 작품을 쉬며 재정비의 기간을 거친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성공적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할 수 있었다.

'사랑의 불시착' 종영 후 지난 19일 만난 김정현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에 기쁘다면서도 지난 일에서 느낀 교훈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스스로를 몰아부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하면서 긍정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때 만난 '사랑의 불시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마음의 살도 찌고 건강한 생각으로 주변을 돌아볼 수 있게 됐다면서, 마음 속의 뿌듯한 상장처럼 잊지 않겠다고도 했다.

<【N인터뷰】②에 이어>

-전작 '시간'에서의 마무리가 아쉬움이 있잖나.

▶ 아쉽다고 표현해주신다면 완곡하고 감사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나로서는 아쉽다기보다 많이 반성하는 계기가 됐고 스스로를 잘 보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일이 과거라고 해서 내팽개치면 미래도 발전이 없을 것 같다. 그런 시간이 있어서 지금처럼 좋은 작품, 좋은 시간을 만난 것 같다. 더 신중하게 조금 더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길게 다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당시에는 상태가 많이 안 좋았는데 지금은 좋아졌다.

-멘탈 케어, 마인드 콘트롤은 어떻게 하나.

▶예전에 인터뷰에서 나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스타일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 걱정을 끌어오고 부정적인 것들을 채워서 지금을 망치지 않으려고 한다. 좋은 것들과 좋은 기억들을 가져와서 좋은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려고 한다. 예전엔 내 주변을 바라보는 힘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관리도 하고 있고 전문가의 도움, 치료도 받고 있다.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마음의 살이 많이 붙었다. 하는 동안에 기분 좋았고 과정도 즐거웠을 뿐더러 결과 또한 훈장, 상장처럼 깊게 남길 수 있어서 지금은 이 기쁨을 느끼면서 지내보려고 한다.
배우 김정현/오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쉬는 기간 나한테 연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었을 것 같다.

▶잊고 있었는데 다시 느낀 부분이다. 연기라는게 나한테 충전을 해주는 일이었는데 (당시에는) 스스로 아웃풋만 있다는 불평을 했던 것 같다. 그게 나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 않았나 싶다. 그 시간동안 관점도 달랐다. 예전에 내가 배우를 한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가 생각난다. 내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관객, 시청자에게 감정을 전달하고, 끝났을 때 돌아오는 관심과 뜨거운 사랑을 받는 것이지 않나. 감정과 감정을 주고 받는 것이 선물처럼 귀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유일하게 나를 귀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거다. 나를 귀하게 여겨야 상대방도 귀하게 여길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공백기를 지나서 새롭게 인사드리는 작품이고 감사하게 관심을 받은 작품이었다. 기쁨과 함께 나를 다잡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사랑해주시고 기억해주신 만큼, 나도 언젠가 힘들 때 이 작품을 떠올리면 '치얼업'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랜만에 인터뷰인데, 하고 싶었던 말은.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것. 그 자리에 존재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힘이 많이 되고 응원이 많이 됐다. 내가 보일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그 곳에 계셔서 감사하다. 정말로.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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