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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총선서 1당 되면 탄핵 추진할 수도…역풍? 文잘못 분명"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2-20 08:56 송고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정부 사학혁신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0일 '울산시장 선거'에 청와대가 깊숙이 개입한 것이 분명하다며 21대 총선 때 제1당이 되거나 의석수가 많아지게 되면 "탄핵을 추진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여당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여부에 완벽히 선을 긋고 있는데 대통령 개입을 의심하는 이유가 뭔지"라고 묻자 "문 대통령 스스로가 '송철호가 당선되는 게 내 소원이다'고 말했고 그에 따라 청와대에서 8개 조직이 등장해서 송철호 당선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에선 당시 추미애 대표가, 경찰에서는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이, 기획재정부도 도왔다"며 "이런 모든 조직들이 한꺼번에 움직일 수 있는 그 힘, 그 힘이 누구겠느냐"고 반문했다.

심 원내대표는 "실제 공소장을 보면 경찰은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스물한 번 보고를 했는데 국정상황실은 대통령한테 직보가 들어가는 기관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공작한 것이 사실상 사실로 거의 다 드러나고 있고 이미 여러 법조인들이 지적했다"며 "민변의 권경희 변호사는 '이건 명백한 탄핵 사유다', 한변 변호사 47명이 시국 선언을 통해 분명히 확인되면 명백한 탄핵 사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급기야 어제 서울중앙지법의 부장 판사 한 분(김동진 부장판사)이 대통령 하야하라, 이런 얘기까지가 직접 나오고 있다"며 청와대가 선거공작 몸통임을 주장했다.

진행자가 "법조인들의 입을 빌려서 탄핵을 언급했는데 실제 총선 후 탄핵 추진까지 가능한 상황, 이렇게 내다보고 있는가"라고 하자 심 원내대표는 "지금은 소수당이기에 탄핵 발의를 하더라도 추진이 되지 않지만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서 제1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게 되면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때 불었던 탄핵 역풍을 생각하면 탄핵 추진이 오히려 손해가 될 것이라는 지적과 관련해 심 원내대표는 "물론 역풍이 일 수도 있겠지만 너무나도 명백하기 때문에 탄핵을 언급한 것으로 이번에 문 대통령 행동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고 정당성이 있다면 역풍을 우려할 필요 없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잘못으로 "추미애 장관의검찰 인사 학살, 공소장 공개 거부. 검찰에 대해서 윤석열 총장 얘기 듣지 마라" 등도 꼽은 뒤 "이런 모든 것들이 저는 잘못된 것으로 그래서 탄핵을 얘기한 것"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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