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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준호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조여정 얘기만 10분"

[N현장]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0-02-19 14:18 송고 | 2020-02-19 16:24 최종수정
배우 조여정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기자회견에서 미소를 짓고있다. 영화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 시간) 한국 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65년 만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2020.2.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 배우들을 향한 미국 현지 관계자와 관객들의 반응을 전달했다. 

봉준호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기자회견에서 '이정은은 한국에서, 조여정은 미국에서 연기에 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 "팩트(fact)는 이정은도 미국에서 엄청 화제였다. '오리지널 하우스키퍼'는 누구냐, 그녀가 늦은 밤 벨을 누르는 순간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고 이야기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새그(미국배우조합상 SAG, Screen Actors Guild Awards) 입장할 때 시상식장 들어가는 과정이 길고 복잡한데 톰 행크스 부부를 봤는데 송강호 이선균 이정은을 보고 아주 반가워하면서 영화에 대한 질문을 많이 했다"고 했다. 

또한 "LA 길에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봤는데 그저께 극장에서 '기생충'을 봤다면서 20분을 이야기 했는데 10여분을 조여정의 캐릭터에 대해서 계속 얘기했다. 연기와 캐릭터가 인상적이어서 하루 내내 그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미국 현지 배우들의 '기생충' 배우들에 대한 좋은 반응이 아카데미 수상으로도 연결됐다면서 "우리는 새그 앙상블상에서도 입증됐듯 전체 배우가 균형이 잡혀 빠지는 것 없이 미국 배우들의 열렬한 지지가 있었다. 아카데미 작품상 투표에도 배우들의 투표가 큰 비중을 차지해서 작품상의 1등 공신이 앙상블을 보여준 우리 배우들과 그것을 지지해준 미국 배우협회 배우들이다"라고 생각을 알렸다.

봉준호 감독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 시간) 한국 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65년 만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2020.2.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까지 4개 상을 수상했다. 이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수상 기록이다. 또 작품상 수상을 놓고 보면 한국 영화로도, 비영어권 영화로도 최초의 기록이다.

'기생충'은 지난해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도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 동시 수상은 '잃어버린 주말'(1946)과 '마티'(1956)에 이어 세번째며, 64년만에 나온 새 기록이다.

'기생충'의 수상 기록은 미국과 한국을 넘어선다. 시드니영화제를 비롯한 해외 영화제에서 19개, 골든글로브와 영국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한 해외 시상식에서 155개의 상을 수상해 이날 기준 전세계 주요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총174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10월 북미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지난 17일 기준 북미에서만 4433만4442달러(약528억 7768만원)를 벌었으며,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은 1억9031만262달러(약2269억8304만원)을 기록 중이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기생충'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기생충: 흑백판'을 오는 26일 개봉한다. 이미 국내에서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이 영화가 또 한 번 흥행 기록을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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