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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확실하게 매춘부' 일본인 망언에…분노에 가득 찬 김구라

극우 인사 사쿠라이 마코토 발언에…"그건 아니다" 단호하게 대답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02-19 11:06 송고 | 2020-02-19 14:06 최종수정
JTBC '막나가쇼' 방송화면 캡처© 뉴스1

김구라는 과거 무명시절이던 2002년 나꼼수 기획자 김어준이 대표로 있는 딴지일보의 '시사대담'에 출연 "80명의 XX들이 경찰에 인권 관련 고소를 하고, 전세버스를 나눠 타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러 갔다" "XX들이 전세버스에 나눠 탄 것은 옛날 정신대 이후 참 오랜만에 보는 광경 일 것" 이라는 비정상적 '말'들을 쏟아낸적이 있다.

이 발언은 당시 서울 천호동 유흥업소 종사자 80여명이 경찰 단속에 반발해 버스를 타고 인권위원회 건물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인 사건을 언급하며 나왔고, 당시 이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 를 통해 누리꾼들에게 빠르게 전파 되며 엄청난 파문을 불러 일으킨 적이 있다.

물론 공중파에 입성하기 전 무명시절 인터넷 방송에서 언급한 얘기였지만, 문제가 되기에는 충분한 '말' 이었고, 우리에게는 어쩌면 역사적으로 가장 아픈 부분 중 하나이고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을 건드리는 '말' 이었기에 그 충격은 더 컸다.

김씨는 이후 직접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가 사과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고, 이후 여론의 엇갈린 시선 속에 컴백했던 경험이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망언이 日 극우인사 입에서 다시금 나왔다.

공교롭게도 이를 듣고 분개한 이는 김구라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막나가쇼'에는 김구라와 역사학자 심용환이 일본에 가 혐한 인사 사쿠라이 마코토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그려졌다.  

사쿠라이 마코토는 혐한 단체인 재특회의 설립자다. 재특회는 2007년 만들졌고, 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이곳은 재일교포의 특혜를 반대하며 한국에 대한 혐오를 조장한다.

김구라와 심용환은 '재특회'를 찾았다. 심용환은 "재특회는 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이란 뜻이다" 라며 "왜 재일교포에게 특권을 주냐.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로 시작한 단체"라고 설명했다.

사쿠라이 마코토를 만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두사람은 재특회 사쿠라이 마코토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김구라와 심용환은 재특회가 만든 당을 찾아갔다. 심용환은 이 당에 대해 "대부분 평범한 직장인이다. 여기서 모이기만 하면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을 쏟아낸다"고 말했다.

마코토는 평화의 소녀상 조롱 퍼포먼스로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함과 동시에 혐한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한국 취재진을 조롱하는가 하면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하에 위안부와 역사를 모욕하는 전시회를 열어 공분을 사기도 했다.

JTBC '막나가쇼' 방송화면 캡처© 뉴스1

김구라가 혐한단체 수익구조를 묻자 심용환은 "후원도 있지만 드러나지는 않은 상태다. 처음엔 이런 활동하는 사람들이 적어 이슈가 됐는데, 점점 우경화되며 사회적 관심을 덜 받게 되자 더 강한 퍼포먼스가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일본제일당 직원은 "사쿠라이 마코토는 매일 출근하지 않는다"며 일단 김구라 심용환을 사무실 안에 들였다. 사쿠라이 마코토에 대해 그는 "올해 도지사 선거에 두번째 출마할 예정이며 첫번째 출마에서 11만표를 득표, 5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사무실 내 독도 포스터와 혐한 서적을 둘러본 김구라는 "11만명이 표를 줬다는 것 아니냐"라고 되물으며 경악했다.

이어 나온 영상에서 두 사람은 결국 사쿠라이 마코토를 만나 대화를 나눴으나, 차마 듣기에도 힘든 혐한 망언에 혀를 내두르는 모습이 전파를 통해 그려졌다.

사쿠라이 마코토는 "일본은 조선을 침략한 적이 없다. 확실하게 '매춘부'라고 통역해 달라. 위안부는 전쟁 중에 돈을 받았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김구라는 사쿠라이 마코토에게 "그건 아니다" 라고 분노하며 단호하게 답해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말'의 중요성은 몇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과거 현재 구분없이 시대를 관통하며 말 한마디로 인하여 그 사람의 인생이 또는 상대방의 인생이 바뀌기도 한다.

'말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만 가지 화의 근본은 입에서 나온다'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우리들은 살아가며 '말'과 관련된 또한 '말조심'에 관한 속담이나 명언 등을 유독 많이 접하곤 한다.

김구라는 2012년부터 8년 동안 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는 일회성 사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나눔의 집'을 찾아 후원 행사, 효 잔치 등 많은 행사에 참석하며 과거의 말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8년 전 "평생 용서 구하겠다" 라고 말한 그의 말처럼, 아직까지도 그때 한 그 '말' 한마디는 그를 족쇄처럼 계속 따라다니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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