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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부상 손흥민, 90분 내내 통증 참고 뛰었다

전반 시작 직후 다쳐…통증에도 풀타임 멀티골 맹활약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20-02-19 08:41 송고
오른팔 통증을 호소하는 손흥민. © AFP=뉴스1
오른팔 통증을 호소하는 손흥민. © AFP=뉴스1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50골이란 대기록을 쓴 이면엔 팀을 향한 희생이 있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팔을 다쳐 고통을 호소했지만, 손흥민은 이를 악물고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지난 아스톤 빌라전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입었고, 이번 주 수술대에 오른다"며 "수술이 끝나면 메디컬 팀의 진단에 따라 몇 주간 재활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끝난 아스톤 빌라와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멀티골로 손흥민은 EPL 통산 50, 51호골이자 시즌 15, 16호골(리그 8, 9호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의 EPL 24라운드를 시작으로 다섯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최다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면에는 손흥민의 희생이 있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반 시작과 함께 역습 과정에서 아스톤 빌라의 수비수 에즈리 콘사와 충돌한 뒤 오른손으로 땅을 짚는 과정에서 팔을 다쳤다.

이후 손흥민은 전반 종료 직후 팀 닥터에게 오른쪽 팔에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고, 결국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 시간 귀중한 골을 뽑아냈다.

주포 해리 케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손흥민까지 수술대에 오르면서 토트넘은 비상 국면에 접어들었다.

토트넘의 앞에는 오는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라이프치히(독일)와의 홈 경기에 이어 22일 첼시전, 3월1일 울버햄튼전, 5일 노리치시티전 등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의 복귀 시기도 관심을 모은다. 구단은 '몇주 간'이라고 발표했지만 조제 모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복귀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구단 홍보 담당관은 손흥민이 시즌 막판 2~3경기를 뛰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 예상이 맞길 바란다"며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이보다 더 안 좋을 순 없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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