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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韓 은행, '코로나19' 여파로 자산건전성 악화 가능성"

"기업 유동성 지원, 장기화시 부실채권 인식 지연"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20-02-18 17:51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피해 기업 유동성 보강 조치가 국내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동성 지원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부실채권 발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부실채권 인식이 지연돼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대응을 위한 금융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중견 기업 대상으로 신규 대출과 기존 대출, 보증의 만기를 연장해주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무디스는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다수의 산업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영향에 노출된 일부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리스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기업들까지 유동성 지원을 필요로 하게 되고, 금융당국이 보다 공격적인 유동성 지원을 할 경우 관련 산업과 기업의 레버리지가 확대돼 국내 은행권에 더 광범위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무디스는 "한국 은행권은 일반적으로 매우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여신 건전성을 토대로 탄탄한 완충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0.2%포인트 낮춘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충격이 다른 아시아·태평양 국가로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