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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뒤늦은 결정…"크루즈선 승객 내일부터 하선"

日후생상 "전원 검사 마무리…음성 판정이면 하선"
'선상 격리' 15일 흘러…누적 확진자 454명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20-02-18 16:03 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대거 확인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뒤쪽)가 정박 중인 일본 요코하마 항에서 16일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선상 격리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과 승무원들이 이르면 내일(19일)부터 배에서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NHK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격리된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전원에 대해 검체 채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가토 후생상은 이어 "현재 검사기관에서 분석을 실시했으며 19일까지는 결과가 판명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크루즈선 안에는 의료기관에 이송된 확진자 454명 및 이미 하선한 일부 고령자 등을 제외한 3200여명의 승객·승무원이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탑승자들은 검사 결과가 나오는 19일부터 차례로 하선할 예정이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배에서 내릴 수 있다. 양성 판정을 받으면 의료기관에 이송된다. 일본 정부는 늦어도 21일까진 하선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도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탑승자는 무려 16일 만에 배에서 내리게 되는 셈이다. 

가토 후생상은 "여러분이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원활하게 집까지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대응을 놓고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자국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탑승자 전원을 선상 격리하면서 집단감염 사태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까지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탑승자 감염 사례는 모두 454명에 달한다. 이마저도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오면 더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이 크루즈선에 갇힌 자국민 구출 작전에 나선 상황에서, 결국 일본 정부도 국제사회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뒤늦게 하선을 허가한 모습이다.


wonjun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