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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다 고공비행…5경기 연속골 손흥민, '커리어하이'도 보인다

현재 16골, 2016-17시즌 21골 경신 가능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2-18 09:14 송고 | 2020-02-18 09:30 최종수정
토트넘의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간)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애스턴빌라와의 경기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뉴스1 

지난해 12월8일,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번리전 '70m 환상 질주 후 원더골'이 터질 때까지 손흥민의 시즌 페이스는 보는 이들을 들뜨게 만드는 수준이었다. 당시 득점은 시즌 10골이었고 게다 도움도 9개를 작성했으니 시쳇말로 '역대급' 페이스였다. 때문에 '축구종가' 진출 이후 최고 성적도 자연스럽게 기대됐다.

지난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던 손흥민은, 그해 정규리그 28경기를 포함한 각종 대회에서 총 40경기에 출전했으나 8골을 넣는 것에 그쳤다. 토트넘 팬들이나 손흥민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모두 실망스러웠고 특히 스스로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가 남았다. 소위 '먹튀'라는 이야기도 들렸다. 그러나 다음 시즌부터 오명을 싹 지워버렸다.

손흥민은 영국에서의 두 번째 도전이던 2016-17시즌 정규리그 14골과 FA컵 6골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1골을 합쳐 무려 21골을 터뜨렸다. 이는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이었다.

단 2시즌 만에 잉글랜드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손흥민은 이후에도 자신의 가치를 계속해서 입증했다. 2017-18시즌에는 무려 53경기에 출전해 18골 11도움을 작성,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29P) 이정표를 세웠고 지난 시즌에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AFC 아시안컵 등 국가대표 일정이 많았음에도 20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때문에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을 향한 기대가 더 컸다. 특별한 대표팀 이벤트가 없는 시즌이라 오롯이 소속팀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대목이었고 언급했듯 실제로 쾌속 질주했다. 그런데 갑자기 제동이 걸렸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23일 첼시전에서 받은 레드카드와 함께 멈춰 선 손흥민은 퇴장에 따른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뒤에도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했다. 침묵의 시간이 1월 중순도 넘어섰다.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빈자리를 자신이 채워야한다는 심리적 압박까지도 괴롭히는 모양새였다.

그렇게 지지부진 내리막을 걸을 것 같던 손흥민은 다시 일어섰다.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의 EPL 24라운드에서 무려 46일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지난 17일아스톤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득점은 16골. 

5경기 연속 득점은 손흥민이 프로에 데뷔한 뒤 처음 작성한 이정표다. 다시 상승세를 그리면서 이제 '커리어 하이'를 기대하는 시선도 늘어났다.

38라운드가 최종일인 정규리그는 앞으로 12경기가 더 남아 있다. 여기에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모두 16강에 올라 있다. 토트넘의 최소 잔여경기는 최소 14경기이고 UCL과 FA컵 성적에 따라 경기는 또 늘어날 수 있다.

손흥민이 남은 모든 경기에 전부 나선다는 보장은 없으나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는 제법 남았다. 남아 있는 일정에서 6골만 더 추가한다면 새로운 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손흥민이다. 대략 2경기에 1골이라는 계산이니 쉬운 과제는 아니지만, 지금 페이스라면 충분히 기대해 봄 직하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