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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규 감독 거취는? 농구협회, 18일 경향위 개최해 논의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2-18 09:04 송고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이문규 감독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마치고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대한민국농구협회가 경기력향상위원회(이하 경향위)를 열고 이문규(64)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의 거취를 논의한다.

농구협회는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테니스장에 위치한 농구협회 회의실에서 경향위를 개최한다. 이문규 감독의 재신임 여부로 주목받는 회의다.

이문규 감독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1승2패로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혹사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다.

한국은 1차전에서 스페인에 46-83으로 대패한 뒤 2차전에서 영국을 82-79로 잡고 본선행 토대를 마련했다. 마지막 3차전에서 60-100으로 다시 대패를 당했으나 영국이 3전 전패를 당하면서 조 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문제는 영국전 경기 내용. 한국은 4쿼터 초반 17점 차까지 앞섰으나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종료 직전 1점 차까지 쫓겼다. 자칫 역사에 남을 역전패를 당하며 본선행이 좌절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영국전 승리를 지켜냈으나 12명 엔트리 중 6명 밖에 기용하지 않은 이문규 감독의 지도력은 도마에 올랐다. 6명 중 5분59초를 뛴 김한별을 제외하면 사실상 5명이 풀타임을 소화한 셈이다.

이문규 감독은 귀국 후 공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선수 혹사는 있을 수 없다. 너나 할 것 없이 죽기살기로 뛰었다", "연습기간도 짧았고 부상자가 많아 훈련을 제대로 하기 어려웠다", "국내 프로리그에서도 40분을 뛴다" 등의 해명을 내놓아 논란을 키웠다.

대표팀의 주축 박지수도 "문제가 있었던 것은 다들 아실 것"이라며 "(중국전 대패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인데 좀 창피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12명 모두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작심발언을 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농구팬들은 사령탑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마침 이 감독의 임기는 이번달 말 종료된다. 그러나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국제대회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감독이 그대로 본선까지 지휘봉을 잡아온 것이 관례다.

이문규 감독도 본선까지 대표팀을 이끌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향위에도 직접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설명할 계획이다.

경향위는 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여기에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 안덕수 청주 KB 감독, 박정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경기운영부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 중이다.

이날 경향위 논의 내용은 이사회에 전달된다. 최종 결정은 이후 이사회에서 내린다. 그러나 경향위의 의견을 이사회에서 거스른 적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날 경향위의 논의의 따라 이문규 감독의 거취가 정해질 전망이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