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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TK가 한국당 식민지냐…일어나면 내 목 붙었는지 만져본다"

"유승민 서울 험지 출마해야…강서을 어떨지"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2-17 09:24 송고

2019년 10월 20일 '선거구'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는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  TK 4선 중진인 주 의원은 인위적 인 중진, TK 물갈이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 News1 이종덕 기자

자유한국당 4선 중진인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17일 "TK(대구 경북)가 오랜 기간 (한국당에)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왔는데 상과 칭찬은 못해줄망정 물갈이 대상이 돼야 하느냐라는 불만이 많다"며 보수텃밭 TK물갈이론을 강하게 받아쳤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대표에 대해선 "지금이라도 불출마 입장을 바꿔 (김성태 전 원내대표 불출마 선언으로 험지가 된 서울 강서을 등에) 출마했음 하는 바람이 있다"며 "당에서 필요하면 유승민 대표에게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당이 설득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 주호영 "매일 내 목이 붙어 있는지 만져 본다…TK가 한국당 식민지인가, 실컷 부려먹고 물갈이?"

주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최근 상황이) PK, TK 대대적 현역 물갈이하고 연결되는 것 아니냐, 공천 칼바람이 분다는 말이 있다"고 궁금해 하자 "제가 농담으로 자고 일어나면 목이 붙어있는지 만져본다고도 이야기한다"면서 "현지 여론이나 정서는 조금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TK는 보수의 본산, 보수의 심장이네하면서 오랜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왔고 또 장외투쟁 같은 경우에도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그런 곳이다"며 "칭찬은 못해줄망정 왜 실컷 지지하고 봉사만 하고 물갈이 대상이 돼야 하느냐 그런 불만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언론들은 TK가 무슨 자유한국당 식민지냐, 우리 지역은 국회의장감 대통령감 하나 없이 자른단 말이냐(라고 한다)"면서 "왜 TK·PK가 더 교체돼야 하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 없이 하면 여론의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의원은 "대구 한국당의원 10명 중에 7명이 초선이고, 경북도 초선이 많아 66%가 초선이다"고 지적한 뒤 "혁신, 물갈이 공천이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4년 전 진박공천(처럼) 몇 사람의 자의가 들어가는 공천으로 민주주의 원리에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지난 9일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 유승민 불출마 선언했지만 서울 험지로 나서 도움을…설득 쉽지 않아

진행자가 "유승민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거나 서울 험지에 출마하는 것이 어떠냐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하자 주 의원은 "저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며 유 의원 등판을 희망했다.

이어 "본인이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설득하거나 번복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지금이라도 불출마 입장을 바꿔서 험지에서 싸웠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당 분위기를 전했다.

주 의원은 "지난 15일 강서을의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불출마를 선언, 선거가 불과 60여일밖에 남지 않았기에 준비 안 된 새로운 사람을 투입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따라서 당에서 필요하면 유승민 대표에게 요청해서 그럴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고 본다"고 당이 유 대표에게 SOS를 칠 것으로 전망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