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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져 죽을 뻔한 2세 영아, 9세 소녀가 발견해 구조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0-02-14 16:25 송고 | 2020-02-14 20:48 최종수정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미국의 한 실내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숨질 뻔 한 2세 영아가 9세 소녀와 그의 할머니, 우연히 수영장을 찾은 간호사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목숨을 건졌다. 
미 미시간주 리보니아 경찰이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는 지난달 24일 리보니아주 내 한 호텔 수영장에서 익사사고가 일어날 뻔 했던 현장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2세 영아가 물 속으로 서서히 가라앉지만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다. 그러다 수영장 바닥에서 꼼짝도 않고 누워 있는 아이를 발견한 9세 소녀가 놀라 할머니를 불러 도움을 요청하자 사람들이 물에 뛰어들어 아이를 구출해낸다.

아이는 4분이나 숨을 쉬지 못한 탓에 구출 직후 의식이 없었지만, 다행히 현장에 있던 간호사 2명이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한 끝에 의식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 

당시 수영장에는 한 명의 안전요원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9세 소녀가 발견하지 못했다면 자칫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순간이었다. 
경찰은 "미국에서는 매일 3명의 아이들이 물에 빠져 죽는다. 특히 익사 사고는 선천적 장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1~4세 영아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한다"면서 "익사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이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리보니아 경찰은 아이를 구하는 데 힘을 보탠 소녀와 할머니, 간호사 2명 등 총 4명을 최고시민상 후보에 지명하기로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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