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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가요계 신종코로나로 콘서트 연기·취소…수천만원 손해 감수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20-02-15 06:00 송고
공연 취소한 가수들. 지코(시계방향), 세븐틴, (여자(아이들)© 뉴스1
공연 취소한 가수들. 지코(시계방향), 세븐틴, (여자(아이들)© 뉴스1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내 연예계도 더이상의 확산 방지를 위해 각고의 노력 중이다. 

최근 가요계는 코로나19의 피해를 최소화하려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많은 가수들이 각종 행사를 취소했다. 여기에 대다수는 예정됐던 콘서트까지 잠정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현재 '미스트롯' 시즌2 콘서트가 전국적으로 비상에 걸린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부천, 진주, 창원, 서울 공연을 취소했으며, (여자)아이들은 해외 투어인 방콕 콘서트도 잠정 연기했다. 그룹 세븐틴 역시 2~3월에 진행 예정이었던 월드 투어를 취소하는 큰 결정을 내렸다.

이밖에도 엠씨더맥스, 우주소녀, 지코, 김범수, 길구봉구 등이 콘서트를 잠정 연기하거나 취소했고 효민, 윤하, 청하, 젝스키스 등이 팬미팅을 연기했다.

컴백을 앞둔 가수들은 미디어 쇼케이스만을 진행하고, 팬 쇼케이스는 취소하거나 무관객으로 펼치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각 소속사들은 미디어 쇼케이스 때 열감지기를 설치한 것은 물론 소독기, 손 세정제, 마스크 등을 취재진에 나눠 주며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다. 
콘서트를 취소할 경우 3000~5000석 기준, 회당 수천만원의 손해액도 발생한다. 한 관계자는 뉴스1에 "이미 납부한 공연장의 대관료 및 계약금은 돌려 받을 수 없는 구조"라며 "수천석 규모의 공연장 대관료만 해도 상당 금액을 차지하기 때문에 공연 취소로 인해 만만치 않은 금액적 손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대관료가 가장 큰 부분이지만, 콘서트를 위해 준비한 의상은 물론이고 안무팀 비용, 무대 기획안 비용, VCR 작업 및 제작 비용 등도 무용지물이 된다"며 "무대 의상의 경우 콘서트용과 방송용이 다르기 때문에 다시 쓸 수 없을 때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여러 가요 기획사들과 가수들은 수천만원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현재 공연을 취소하고 있다. 또한 미리 예정됐던 행사를 열 경우에도 코로나19와 관련해 다양한 준비를 마친 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팬들의 건강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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