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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박지원 또 저격…"목포시민 다시는 속지 않을 것"

총선 낙선운동 나설지 관심

(목포=뉴스1) 한산 기자 | 2020-02-14 11:07 송고 | 2020-02-14 11:11 최종수정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2.1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2.1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또다시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전남 목포)을 향해 날을 세웠다.
손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의원을 다룬 목포 한 지역지 칼럼을 링크하면서 "지난 12년간 목포를 박제된 도시로 만들어놓고 또다시 표를 달라고 그가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목포 시민은 다시는 그에게 속지 않을 것"이라며 "목포가 살아나고 있다. 목포 시민이 깨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이 링크한 칼럼을 쓴 신재중 전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은 '분열의 상징 박지원, 권력 좇아서 김대중 팔아 정치장사'라는 제목 붙이고 박 의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손 의원은 지난달 12일에도 "목포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며 박 의원을 '저격'한 바 있다.
두 사람의 악연은 지난해 초 불거졌던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의혹이 제기되자 박 의원은 "손 의원의 부동산 매입은 투기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가 매입규모가 20채 넘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입장을 바꿨다.

박 의원은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버나. 국회의원직 사퇴하고 복덕방을 개업했어야 옳다. 저도 속고 모두가 속았다"고 공격했다.  

이에 손 의원은 "배신의 아이콘인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도시재생에 뜻을 갖고 있는 후보가 있다면 그분 유세차에 함께 타겠다"고 해 21대 총선에서 박 의원에 대한 낙선운동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손 의원은 지난해 1월 20일 민주당을 탈당할 때에도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고, 박 의원을 상대할 정치인이 눈에 띠면 돕겠다"고 언급했다.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전남 목포시 대의동 적산가옥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앞두고 조카 손소영 씨 카페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전남 목포시 대의동 적산가옥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앞두고 조카 손소영 씨 카페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이후 잦아들었으나 지난해 8월 손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평화당을 탈당하는 박 의원 기사를 소개하고 "2015년, 딱 이맘때가 생각납니다. 당시 문재인 당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장 두 분에 대한 음해와 비방으로 호남 총선판을 흔들더니 장악했다"고 썼다.    

이어 "다시 그 작전으로 5선의원의 꿈을 이루려 하시나본데 한 가지 간과한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호남분들이 그 뻔한 전략에 이번에도 속을까요? "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대안정치 김정현 대변인은 "손 의원이 결국 이성을 잃었다. 정쟁의 굿판을 만들어서라도 호남을 민주당 앞에 줄 세우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그것이 호남의 바람이고 민심"이라고 반박했다.


s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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