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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악 위기 에어부산 "사장 포함 임원 임금 30% 반납에 무급휴직 실시"

한태근 사장 "어느 노선도 수익성 기대 어려운 가혹한 환경" 호소
임원진 임금 20~30% 반납…희망자 한해 무급휴직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김상훈 기자 | 2020-02-14 10:14 송고 | 2020-02-14 10:21 최종수정
에어부산 항공기. (에어부산 제공)© News1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임원진 임금 반납에 이어 무급휴직에 돌입한다. 지난해 공급과잉과 일본 노선 부진에 이어 연초부터 신종 코로나(코로나 19) 여파가 겹치며 위기감이 커진 데 따른 결정이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14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솔선수범의 자세로 저를 포함한 임원진부터 임금의 20~30%를 반납하며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최근 에어부산은 설립 이후 겪어온 여러 위기와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엄중한 상황에 있다고 진단하면서 직원들을 향해 사측의 비상 경영 조치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현재 에어부산은 어느 노선에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없을 만큼 가혹한 환경 가운데 서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벼랑 끝에 서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수지 개선과 비용 절감에 매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에어부산은 최근 손실 최소화를 위해 중국 지역 9개 노선에 대해 운항을 중단했다. 코로나 19의 여파가 확산하면서 다수의 동남아 노선 역시 한시적 비운항과 감편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비행과 직접 연관된 직원들의 비행시간 감소도 이어지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와 관련해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 휴직도 실시하기로 했다. 한 사장은 "그동안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일부 직원들이 자기 계발과 재충전의 시간을 누리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무급 휴직은 자율적으로 희망자에 한해 회사의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의무적이고 일률적으로 직원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조치는 하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무리한 인원 감축 등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사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에 종식 시점에 대비해 영업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며 "직원 여러분께 현 상황을 타개할 각고의 노력과 헌신만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