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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주당에 "임미리 고발 취소해달라"

윤호중 총장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 전달
정성호·홍의락 의원 등 "겸손한 자세로 경청해야…민주당 지도부 안타깝다"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2020-02-14 08:15 송고
4·15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인근에서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낙연 페이스북) 2020.2.13/뉴스1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일간지에 당을 비판하는 칼럼을 기고한 임미리 한국사 연구교수를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한다. 이 전 총리가 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민주당은 고발 취소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전날(13일) 오후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에게 임 교수 고발을 취소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게재된 임미리 교수의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임 교수와 경향신문 칼럼 편집 담당자를 서울 남부지검에 5일 고발했다.

임 교수는 해당 칼럼에서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알려주자. 국민이 볼모가 아니라는 것을, 유권자도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자"며 "선거가 끝난 뒤에도 국민의 눈치를 살피는 정당을 만들자. 그래서 제안한다.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했다.

이 전 총리 외에도 당내에서 공개 비판이 나오고 있다.

14일 오전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오만은 위대한 제국과 영웅도 파괴했다"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가치의 상대성을 인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고 적었다.

같은날 홍의락 의원 역시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어쩌다가 이렇게 임 교수의 작은 핀잔도 못 견디고 듣기 싫어하는지 모르겠다"며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심은 민주당을 자유한국당과 비교하지 않는다. 민주당에게 온전하고 겸손하기를 원한다"며 "한국당에는 요구하는 게 없다. 그런데도 이것을 알아채지 못하는 민주당 지도부가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serendipit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