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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택진이형 밤샘작' 리니지2M, 기대이상"

18곳 중 13곳이 목표주가 상향조정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20-02-13 11:51 송고 | 2020-02-13 13:49 최종수정
 © 뉴스1

게임업계 대장주 엔씨소프트가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보다 낮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가는 오히려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기대를 보였다. 4분기 영업이익 부진의 이유는 매출이 낮아서가 아니라 '리니지2M' 인센티브를 선반영했기 때문이며, 리니지 2M이 해외에 출시되면 큰 모멘텀이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13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7012억원, 영업이익 4790억원, 당기순이익 35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의 경우 전년대비 22.1% 감소했다. 다만 이같은 실적발표에도 엔씨소프트는 전일 64만4000원에 시작해 6000원 오른 6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리니지2M이 국내에서 흥행하고 있고 기존 게임들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리니지 브라더스'의 흥행이 지속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황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헤비유저들로 구성된 리니지M과 달리 리니지2M의 경우 유저 친화적인 과금정책과 혜택을 바탕으로 라이트유저들까지 확보해 유저기반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리니지M 대비 리니지2M의 매출 기울기가 상대적으로 더욱 길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통상 유사한 게임이 출시되면 기존 게임 매출이 감소되는 카니발라이제이션 현상이 발생하나, 출시된 지 1년 반이 넘은 리니지M은 출시 후 업데이트 효과로 오히려 매출 및 트래픽이 증가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기존 리니지M 유저와 전혀 다른 사용자 층이 신규로 리니지2M에 유입된 결과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2 등의 신작 출시와 리니지2M의 일본·대만 출시와 같은 해외 진출 모멘텀이 대기하고 있고, 리니지2M의 게이머 연령대가 젊어지고 있는 점, 모바일 콘텐츠 산업의 발전에 따라 한국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대한 글로벌 잠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 모두 기대된다"고 했다. 특히 리니지2M 출시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51.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18곳 중 13곳이 상향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밝히지 않았고, 미래에셋대우(91만원)와 SK증권(82만원), 메리츠증권(77만원)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76만원으로 낮췄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긍정과 부정이 혼재된 실적"이라며 "리니지2M 국내 매출은 기대치 이상이나 예상 대비 큰 규모의 인센티브 지급은 부담으로 한동안 주가 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2000원(-1.85%) 하락한 6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