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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삼성전자 등 5G 관련株 수혜"

美 5G 투자 본격화 기대…삼성전자, 美 5G 벤더 등록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0-02-12 14:16 송고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사전 부스 투어에서 갤럭시 5G 라인업이 전시되어 있다. 2020.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미국 사법당국이 미국 통신사 3위와 4위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 합병을 승인함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5G 장비주의 수혜가 예상된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미국 법무부가 양사의 합병 조건으로 6년 이내에 미국 인구의 99%를 감당할 수 있는 5G망 구축을 제시함에 따라 미국 지역 5G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통신장비 및 부품 업체 업황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사간 합병은 지난 2018년 합의된 바 있으나 반독점법과 통신비 부담에 따른 비우호적 여론으로 지연됐다. 그러나 1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법원이 합병 금지 신청을 기각한데 이어 연방통신위원회(FCC)도 합병을 승인할 예정으로 파악된다.

양사 합병은 미국 통신시장이 버라이즌, AT&T 등과 함께 3강 체재로 재편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통신업체들이 5G에 대한 본격적 투자에 나설 경우 국내 5G 관련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5G 네트워크장비 업체들은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은 후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오는 2분기부터 시작되는 해외투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뀐 만큼 업종 센티멘트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주요 통신사업자들의 5G 벤더로 처음 등록된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케이엠더블유, 오이솔루션 등 매출액 내 삼성전자 비중이 높은 업체 위주로 우선적 수혜를 예상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5G 투자 본격화로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관련 기업 수혜가 예상된다"며 케이엠더블유, 오이솔루션, 서진시스템, 에이스테크, RFHIC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미 법원의 합병 승인에 뉴욕 증시에서 스프린트 주가는 78% 폭등했고 T모바일도 12% 급등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소프트뱅크 주가도 13% 넘게 급등했다.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 지분을 85% 보유중이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