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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연, 신종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 중…의약품 DB 플랫폼 구축"

이미혜 원장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 개최
상반기 '의학·화학' 하반기 '소재' 분야 빅데이터 지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20-02-11 18:11 송고 | 2020-02-11 18:13 최종수정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 원장이 11일 서울 광화문 소재 한 식당에서 '2020~2022 기관운영계획' 발표를 위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화학연 제공) 2020.02.11/뉴스1

한국화학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이미혜 화학연 원장은 11일 서울 광화문 소재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화학연이 주관하는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CEVI 융합연구단)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CEVI 융합연구단은 2015년 메르스 사태를 통해 국내에서도 고위험 불특정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2016년 신종 바이러스의 진단과 백신, 치료, 확산 방지 등 종합적 바이러스 연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설립됐다.

연구원은 총 64명이고 화학연 소속이 33명이다. 주관기관인 화학연 외 협동연구기관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총 8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CEVI 융합연구단은 신종 코로나 백신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분리주(병든 조직에서 떼어낸 병원균)를 확보해 생물 안전 3등급(BSL-3) 시설에서 배양 증식한 뒤, 중화항체 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아 만들 계획이다. 치료제는 사스·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신종 코로나에 효능이 있는 화합물을 확보한 뒤, 분리주에 신종 코로나 항바이러스 테스트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전체 코로나 바이러스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백신(universal vaccine) 개발도 사업 범주에 있는지에 관해선 "우리 연구단에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은 걸로 안다"며 "그런 연구를 할 수는 있겠지만 사업영역에 들어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향후 화학연 운영에 있어 "탁월성과 효율성, 공공성과 개방성에 주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공성과 관련해 "바이러스 문제나 소재·부품·장비, 아울러 사회 안전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개방성에 있어 "(화학연의) 글로벌 협력이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저희와 같은 조직(정부출연연구기관)이 국외에 많지 않고 독일과 일본, 오스트리아 정도인데 이쪽과 연구교류를 활발히 해 좀 더 좋은 연구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화학연이 갖고 있는 데이터 플랫폼들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빅데이터 지원'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화학연이 갖고 있는 데이터플랫폼들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의학·화학·신약개발 플랫폼과 소재 플랫폼"이라며 "상반기에는 의학·화학·신약개발 플랫폼을 웹기반 서비스로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소재 플랫폼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의학 부문 빅데이터와 관련해선 미국과 일본, 영국의 저명한 기관들의 정보를 연계한 통합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우리 국민에게 DB를 공개할 예정으로, 이에 따라 빅데이터에 접근하기 위한 아이디는 주민등록번호로 할 생각"이라며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통부에서 오랫동안 지원받은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소재 플랫폼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쪽 정보도 끌어담을 예정이다. 이 원장은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와 외국에 있는 정보를 합칠 예정으로 올해 화학연 홈페이지에 소재 DB 플랫폼을 제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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