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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항공업계 겹악재…공항시설사용료 감면 등 지원 검토"

국내 항공사 및 공항공사 CEO들과 간담회
"정부·항공업계 역량 집중해 잘 극복하자"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2020-02-10 14:00 송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 News1 박정호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 News1 박정호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연이은 악재를 맞고 있는 항공업계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김포공항에서 국내 항공사 및 공항공사와의 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증 확산에 따른 항공수요 및 업계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티웨이·이스타·에어서울·에어인천·플라이강원 등 국내 항공사 최고경영자(CEO)와 인천·한국 공항공사 CEO가 참석했다.

김 장관은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항공여객 감소 추이가 과거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당시 보다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2003년 사스 당시에 비해 국제항공 여객 규모는 4배 이상 성장했고, 항공사도 2개에서 10개로 늘어난 상황을 감안한다면 항공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항공업계에 미친 파급 영향 등 피해 정도에 따라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유예·감면 등 단계별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또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한 지역 거주 교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전세기 운항에 협조해준 대한항공과 공항에서 빈틈없는 제반준비를 해준 공항공사 종사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지난 7일 미국 ABC뉴스 기자가 트위터를 통해 인천공항의 방역체계와 철저한 소독현장을 높이 평가한 것을 거론하고, 신종 코로나 유입의 최소화와 이용객 보호를 위한 항공사와 공항공사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긴밀히 대응하자. 정부와 항공업계가 협심해 위기를 잘 극복하도록 역량을 경집하자"고 당부했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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