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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풀인풀' 나영희, 이태선에 접근 "누명 벗겨주겠다" 왜(종합)

(서울=뉴스1) 이승진 기자 | 2020-02-08 21:32 송고
/화면캡처=KBS 2TV '사풀인풀'© 뉴스1
/화면캡처=KBS 2TV '사풀인풀'© 뉴스1
'사풀인풀' 이태선과 나영희가 마주했다. 진술서로 이태선을 '뺑소니 사건' 범인으로 몰았던 나영희가 이태선에게 "누명을 벗겨주겠다"며 접근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에서는 강시월(이태선 분)과 홍유라(나영희 분)가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화영(박해미 분)의 사무실을 찾은 강시월은 구준휘(김재영 분)와 마주쳤다. 강시월은 "홍유라 대법관님 아들이라고? 홍유라가 내 뺑소니 사건 목격자다. 뭘 목격했는지 묻고 싶다. 네 엄마가 나한테 누명을 씌운 사람인지 벗겨줄 사람인지 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구준휘는 "그렇게 억울하면 10년도 더 된 사건을 왜 이제서야 사건을 헤집고 다니는거냐"고 물었고, 강시월은 "내 말을 믿어주는 사람이 생겼다"며 김청아(설인아 분)에 대해 언급해 구준휘는 질투에 휩싸였다.

집에 도착한 구준휘에게 홍유라는 "김청아를 만나러 지구대를 갔다가 너희 둘이 함께 있는 것을 봤다"며 화를 냈다. 이에 구준휘는 "오해할까봐 말하는데 내가 못 놓고 있는 거다. 싫다는 애를 아침 저녁으로 쫓아다니고 있다. 포기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홍유라는 분노하며 "포기가 안 되면 어쩌냐. 조건 때문에 반대하냐. 나는 걔 떄문에 아들을 잃은 사람이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준겸이(진호은 분) 사진까지 치웠다. 그런데 얼굴을 계속 보라는 거냐. 어떻게 이러냐. 차라리 예전처럼 혼자 산다고 해라"라며 질타했다. 

이에 구준휘는 "나도 고통스럽다. 사진을 치우고 청아를 안 만나면 고통이 없어지냐. 반대해도 포기하지 않을 거다. 또 다시 혼자 놔둘 수 없다"라고 말했다. 홍유라는 경악하며 "세상 여자 다 돼도 우리 집은 절대 안 된다. 너까지 잃어야겠냐. 자기 멋대로 혼자 떠나버린 아들 하나면 족하다"라고 구준휘를 타일렀다. 

그러자 구준휘는 "안 떠난다. 예전에 어떤 일이 있었든 앞으로 어떤 일이 있든 엄마 절대로 안 떠날 거다. 그런데 준겸이가 왜 그렇게 혼자 떠났는지 아는 거 없냐"라며 강시월에 대해서 언급했다.

구준휘는 "강시월이 저지른 뺑소니 사고 최초 신고자라고 하는데 맞냐. 만나고 싶다고 한다. 누명의 씌운 사람인지, 벗게해줄 사람인지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말해서 홍유라를 놀라게 했다.

이후 강시월과 김청아는 뺑소니 사건 당시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를 찾아갔다. 강시월은 "그때 살인범 되고 싶냐고 너가 겁줬잖아"라며 따졌지만 변호사는 강시월을 모른 척했다. 강시월은 "진술서에 적힌 홍유라가 대법관 홍유라 맞냐"고 물었고 변호사는 이 역시 아니라고 부정했다.

홍유라는 홍화영을 통해 강시월과 김청아가 변호사를 만났다는 것을 알게 됐다. 홍화영은 "대법원장이 목전이다. 티끌 하나 있으면 안 된다"며 자신이 돕겠다고 했지만 홍유라는 거절했다.

이윽고 홍유라는 강시월을 찾아왔다. 강시월은 "대법관 홍유라 맞지? 안그래도 아들한테 만나게 해달라고 얘기했다. 후원자로 왔어? 목격자로 왔어?"라고 물었다. 이에 홍유라는 "누명 벗게 해주려고 왔다. 내가 도와주겠다 재심할 수 있도록"이라며 말했다.

한편 김청아는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구준휘를 발견했다. 이윽고 몸을 숨긴 김청아는 구준휘의 전화도 받지 않은 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구준휘는 '걱정돼. 걱정돼 미치겠어. 안 괜찮은거 아니까. 제발 안괜찮은 얼굴이라도 보게 해달라'며 김청아를 기다렸다. 반면 김청아는 '차에라도 들어가 있지.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려고'라며 그가 돌아갈 것을 기다렸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계속해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구준휘 앞에 김청아는 결국 모습을 드러냈다.

구준휘는 "숨어있었나? 나 피하려고?"라고 묻자, 김청아는 "왜이러고 있냐. 구준휘씨 때문에 내가 집에도 못들어가야겠냐"며 따졌다.

구준휘는 "왜이렇게 얇게 입고 다녀? 얼굴이 다 꽁꽁 얼었잖아. 웬만하면 택시타고 다녀. 엄마가 너 찾아간거 안다. 뭐래? 한 글자도 빼놓지 말고 말해줘. 나한테 말 안하면 누구한테 말할래? 어머니 한테도 말 못할거 아니야. 언니한테도 아버님한테도 힘든 내색 못할거 아니야. 나한테 하라고 짜증내고 억울하다고 소리도 치고. 내가 다 받아줄게. 참지 말라고 김청아"라며 소리쳤다.

이에 김청아는 "힘들다. 나도 너무 힘들다고. 숨쉬는 것도 힘들고 밥먹는것도 힘들고 잠자는 것도 힘들고 준휘씨 보는게 더 힘들다. 그러니까 제발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말라. 우리 그냥 잊자. 잊어주면 좋겠다. 불가능하다는거 알지 않나. 우리한텐 함께할 미래도 현재도 없다. 우리 둘 사이에 남은거 과거뿐이다. 돌이킬 수 없는"이라고 말했다.

구준휘는 "그럼 넌 잊어 그게 가능하면. 근데 난 너 못잊어. 나한테 불가능한 일이니깐. 되돌릴 수 없는 과거보다 더. 나 원래가 이기적인 놈이라 내 행복이 더 중요해. 난 행복해지고 싶고. 그럴려면 네가 필요해. 힘들어하고 불행해하는 널 이대로 두고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후 김청아는 뒤돌아 서서 집으로 걸어갔다.

구준휘는 달려라 김청아에게 백 허그를 했다. 구준휘는 "그래. 울어. 실컷 울어. 다 울고 들어가서 아무생각하지 말고 푹 자. 나의 청아가 말합니다. 침대는 잠만 자는 곳이 아니에요. 꿈을 꾸는 곳이기도 해요. 좋은 꿈 꿔 청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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