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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 신종 코로나 위한 '항체 치료제' 개발중

미국 보건부 지원…다중 항체로 바이러스 변이에 효과기대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0-02-06 11:54 송고
FILES-US-CHINA-HEALTH-VIRUS-TREATMENT © AFP=뉴스1

미국 보건부(HHS)는 4일(현지시간) 미국 생명공학기업인 리제네론 파마수티컬스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향후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나의 표적에 여러 항체를 적용할 수 있는 다중 항체의약품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HHS와 리제네론 업무 협약은 지난 2017년에 합의한 항체의약품 개발협력을 확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에 대한 항체의약품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함께 할 HHS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ASPR)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은 리제네론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해 최대 10개의 병원체를 표적으로 항체의약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BARDA는 리네제론 뿐 아니라 다른 여러 기업들과 국방부 등 공공 및 민간부문과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될 만한 병원체 퇴치를 위한 백신 치료 및 진단 개발을 진행 중이다.

리제네론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자사가 보유한 독자적인 기술 플랫폼인 '벨로시수트(VelociSuite)'를 적용할 방침이다.

리제네론은 이미 BARDA와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 REGN-EB3를 함께 개발한 경험이 있다. HHS에 따르면 VelociSuite는 항체 발굴 및 선택, 전임상 및 임상시험 규모 제조 등에 적용해 의약품 개발 시간을 단축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VelociSuite는 유전자 변형을 통해 인간화(humanized) 면역 시스템 가진 실험용 마우스를 사용한다. 리제네론은 VelociSuite로 약물 개발 시간을 몇 개월로 단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발생한 에볼라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임상용 3중 항체 의약품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적용될 임상용 2중 항체 치료제 개발에 사용됐다.

리제네론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표면에 위치한 '스파이크 단백질'을 통해 세포 방어를 우회해 감염을 일으킨다고 판단했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통해 스파이크 생성 코드를 복제해 인체에 무해한 복제본인 유사 바이러스를 생성했다. 이후 만들어진 유사 바이러스로 마우스를 면역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포로 침입하는 것을 방해하는 항체를 생성한 것이다. 

크리스토스 키라수스 리제네론 전염병 연구 및 바이러스 벡터 기술 담당 부사장은 "이 과정이 몇 주가 걸리고 약간의 변형이 생기면 수천 개의 항체가 생성될 것"이라며 "다시 항체를 선별해 강력한 것을 분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일한 표적에 결합하지만 서로 경쟁하지 않는 항체를 원한다"며 "하나 이상의 항체를 사용하면 바이러스에 변이가 발생해도 여전히 치료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리제네론은 항체 선별이 마무리되면 즉시 전임상 시험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jjs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