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국제 > 아시아ㆍ호주

우한 여의사 "응급실이 영안실됐다…시신 썩는 속도 빨라질것"

"중국 정부 사망자 축소하고 있다"고 폭로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0-02-05 13:38 송고 | 2020-02-05 22:48 최종수정
제니퍼 정 트위터에서 갈무리.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를 다루는 중국 우한에 있는 병원 의료진이 중국 정부가 거짓말하고 있다는 내용을 폭로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4일 작가이며 중국인들을위한 인권 운동가인 '제니퍼 정'은 자신의 트위터에 2분 6초짜리 영상물을 게재하며 의사들 간의 대화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그 안에 담긴 내용이 충격적이다. 이 영상 속에서 한 여의사는 중국 정부가 사망자 수를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의사는 "중국 정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우리 같이 작은 병원에서도 매일 1~2구의 시체가 나오는데 큰 병원까지 포함해 하루 사망자가 40명에 불과하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여의사는 중국 정부가 시신 처리도 못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우리 병원에서 지난 이틀 동안 6~7명이 죽었다”며 "우한에서 하나뿐인 화장터에 여유가 없어 시신도 못 내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여의사는 "이제 응급실이 영안실"이라며 "시신 썩는 속도가 빨라서 바이러스 확산도 더 빨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우한 전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키트의 공급도 하루 2000개로 제한돼 있어 병원에 입원 환자들 외 방문 환자들의 경우는 진단조차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여의사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 가능성을 경고한 의료진을 가두는 등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점도 고발했다. 

제니퍼 정은 이 영상물의 출처와 촬영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