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국제 > 동북아

중국서 코로나 방역 투입됐던 20대 의사 '과로사'

"열흘간 하루도 못 쉬어…업무 교대 후 심장마비로 숨져"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20-02-05 08:43 송고 | 2020-02-05 08:46 최종수정
의료용 방호복을 입은 중국 의료진이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 병원 진료 뒤 격리구역으로 돌아온 환자에게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 AFP=뉴스1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업무에 투입됐던 20대 의사가 과로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후난(湖南)성 헝양(衡陽) 헝산(衡山)현 당국은 "마지(馬跡)위생원(병원) 약제팀 부팀장 쑹잉제(宋英傑)씨(27)가 지난 3일 병원 기숙사에서 숨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쑹씨는 최근 중국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활동 강화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고속도로 입구에서 차량 탑승자를 대상으로 한 발열검사 업무를 담당해왔다.

쑹씨는 바이러스 방역 업무에 투입된 뒤 열흘 동안 하루도 쉬지 못한 데다 병원 업무까지도 병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헝산현 당국은 "쑹씨가 3일 밤 근무 교대 후 기숙사로 돌아온 뒤 갑자기 숨졌다"면 "사인은 과로에 따른 심장마비"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통신은 중국 베이징발 기사에서 "최근 중국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필요한 의료용품과 병상, 의료진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며 일선 의사들의 관련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쑹씨 과로사 소식이 보도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렇게 젊은 사람이 죽다니…" "영웅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고인을 애도하는가 하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정치지도자가 먼저 죽어야 하는 것 아닌가" "우한의 지도자들이야 말로 (방역) 전선(前線)에 가야 한다"며 관계 당국을 비판하는 글 또한 올리고 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