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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중국인만 노리진 않을텐데…사망자 100% 중국인

사스 때는 사망자 45%만 중국인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0-02-03 10:17 송고 | 2020-02-03 14:27 최종수정
사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국인 사망자 비율 비교. © 뉴스1
사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국인 사망자 비율 비교. © 뉴스1

3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중국인만 사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지난 2002년~2003년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SARS) 때 중국인 사망자가 절반에 못미쳤던 점과 크게 비교된다.
2일 중국 이외 지역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으나 이 또한 중국인이었다. 필리핀 당국은 이날  신종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 가운데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중국 우한 출신의 44세 남성으로 지난달 25일 필리핀 산 라자로병원에 입원한 환자다.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 국적의 38세 여성의 파트너로 알려졌다.

필리핀 주재 세계보건기구(WHO) 대표부는 이번 사망 자체는 필리핀에서 일어났지만 감염은 중국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3일 현재 361명의 사망자 중 비중국인은 하나도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발병 1개월여만에(2019년 12월 말 ~ 2020년 2월 3일) 총 361명이 사망했다. 이중 중국인 사망자가 361명으로 100%다.

지난 2002년~2003년 발생했던 사스의 경우, 약 8개월(2012년 11월 ~ 2013년 7월) 간 32개국에서 774명이 사망했다. 중국인 사망자 수는 349명(홍콩·대만 제외)으로 45%에 불과했다.

이쯤되면 신종 코로나는 중국인만 노린다는 '괴담'이 나올 법하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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