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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스파이'라며 하버드대 교수 전격 체포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01-29 10:55 송고
하버드대학교. © AFP=뉴스1

비밀리에 중국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교수가 체포됐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하버드대 화학부 학과장인 찰스 리버 교수가 같은 날 자신의 집무실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리버 교수는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 위치한 우한이공대학으로부터 매달 5만달러(약 5880만원)의 월급, 매년 15만달러(1억7632만원)의 생활비를 받고도 하버드대와 국방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이 사실을 숨긴 혐의를 받는다.

리버 교수는 또 우한이공대학에 연구실을 설립하고 연구를 하는 조건으로 150만달러(약 18억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 교수에 대한 지원은 해외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중국의 '천인계획'(Thousand Talents Plan)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미국은 중국이 이를 통해 산업스파이를 양성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조지프 R. 보나보론타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은 기자회견에서 "중국 공산 정부의 목표는 미국을 대신해 수퍼파워가 되는 것"이라며 "중국은 과학자, 해커, 유령 회사와 같은 비전통적인 방법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리버 교수는 최대 5년 이하 징역 또는 25만달러(약 3억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재판부는 30일 첫 심리를 열고 리버 교수의 보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pb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