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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 우크라이나 현지 가드레일 생산공장 설립 계약…3월 첫 삽

우크라이나 국영금융공사 1억달러 투자…카리스-정부 공동 소유
연간 1조4000억원 규모 생산량 예상…도로현대화사업 속도 내나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20-01-28 14:43 송고
유철 카리스 대표(왼쪽)와 볼로디미르 스타브니우크(Volodymyr Stavniuk) 국영금융공사장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PVC 생산·기술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카리스 제공)© 뉴스1

플라스틱 가드레일 전문기업 ㈜카리스(CARIS)가 오는 3월 우크라이나에 현지 플라스틱 가드레일 생산공장을 착공한다. 현지 공장이 완공되면 카리스가 추진하는 우크라이나 '도로 현대화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카리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우크라이나 국영금융공사(SFII)와 'PVC 생산·기술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법인명은 '카리스우크라이나레일'이며 생산공장은 우크라이나 드호로비치(Drohobych) 부지에 설립된다.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국영금융공사는 공장 설립에 1억달러를 투자하며, 법인은 카리스와 우크라이나 정부가 51 대 49 비율로 공동소유한다.

현지 공장은 플라스틱 가드레일 생산라인 100대가 들어가는 49만5868㎡(15만평) 규모로 지어진다. 카리스는 공장의 연간 생산량이 약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카리스우크라이나레일이 완공되면 카리스가 주도하는 '도로 현대화 사업'도 본격화한다. '우크라이나 프로젝트'라는 이름이 붙은 도로 현대화 사업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영금융공사, 현지 최대 투자그룹 '소크랏'(Socrat)이 공동 추진하는 총 5조원 규모 국가기간사업이다.

우크라이나 도로 전역에 카리스 주력상품인 '플라스틱(PVC) 가드레일'을 깔고 전기자동차(EV) 충전소 800곳에 6800대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사 기간은 총 2년이며 △도로현대화 토목공사 및 가드레일 설치 △전기차 충전소 설치 양 갈래로 진행된다. 토목공사와 가드레일 설치에는 10억달러(1조2000억원)가,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는 3억4000만달러(4600억원)가 각각 투입된다.

앞서 카리스는 지난해 11월 키예프 국제 컨벤션센터에 열린 '이노베이션 마켓' 행사에서 볼로디미르 스타브니우크(Volodymyr Stavniuk) 국영금융공사장, 블라들렌 레브추크(Vladlen Levchuk) 소크랏 투자부문 사장과 3자 간 합의각서(MOA)를 맺고 1조6000억원대 사업권을 따냈다.

원활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카리스는 키예프에 '카리스-국영금융공사-소크랏' 합작법인 '카리스우크라이나'를 설립했다. 지분율은 카리스 45.5%, 소크랏 45.5%, 국영금융공사 9%이며 합작회사 대표직에는 유철 카리스 대표가 임명됐다.

우크라이나 도로에는 카리스의 주력 제품인 '플라스틱 가드레일'이 설치된다. 플라스틱 가드레일은 기존 철제 가드레일의 무게(미터당 21㎏)를 3분의 1 수준(미터당 8㎏)으로 낮추고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특허 제품이다. 부식방지, 미세먼지 흡착, 야광 등 추가 기능까지 갖춰 국제도로연맹(IRF) '혁신상'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영실상'을 받은 바 있다.

유철 대표는 "우크라이나 도로 현대화 사업을 수주 한데 이어 플라스틱 가드레일 공장 건립으로 1차 년도 1억 달러 투자가 결정됐다"며 "향후 단계적으로 30조 원 규모의 유럽시장을 겨냥해서 5개년 동안 계속 투자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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