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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속 28m 강풍에 선박침몰·구조물 파손·결항까지(종합)

김해공항 국내선 26편·국제선 12편 등 38편 결항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2020-01-27 18:54 송고
27일 오후 1시50분쯤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건물 옥상 난간과 철근 구조물이 강풍에 부서져 널브러진 모습.(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스1

부산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거센 비바람으로 인해 방파제에 접안된 선박이 침몰하고 항공편이 결항되는등 피해가 속출했다. 

27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기준 강풍특보와 관련해 모두 7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5시4분쯤에는 부산 북구 만덕동의 한 아파트에서 강풍에 창문이 떨어져 나갔다는 119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오후 4시25분쯤에는 부산 사하구 신평동의 한 공장 가건물 패널이 무너졌고 오후 2시5분쯤에는 부산 금정구 구서동의 한 교회 인근 공사장 방음벽이 거센 바람에 휘어져 소방대원들이 벽을 다시 고정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1시50분쯤에는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건물 옥상 난간과 철근 구조물이 강풍에 부서져 소방대원들이 약 한 시간에 걸쳐 안전조치에 나섰다.  

27일 오전 9시46분쯤 부산 영도구 청학동의 한 방파제에서 거친 풍랑에 선박들이 부딪히면서 2대가 침몰하고 2대가 침수됐다. 사고 현장에 선박과 접안도로 잔해물들이 널브러진 모습.(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스1

오전 9시46분에는 부산 영도구 청학동에서 거센 풍랑에 선박 4대가 서로 부딪혀 503톤급 선박과 755톤급 선박등 2대가 침몰하고 500톤급 선박과 920톤 선박등 2대가 일부 침수됐다.

소방당국은 755톤 선박에서 승선원 1명이 부상했다. 나머지 선박에는 승선원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오전 9시40분쯤에는 부산 영도구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건물 23층과 24층에 설치된 가로세로 2m 크기의 철제 안전펜스가 강풍에 꺾여나갔다.

펜스는 금방이라도 왕복 4차선 도로 위로 추락할 것처럼 건물 위층에 매달려 있는 상태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소방대원과 함께 철근 고정 작업을 진행했다.

27일 오전 9시40분쯤 부산 영도구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건물 23층과 24층에 설치된 철제펜스가 강풍에 꺾여 추락할 듯한 모습으로 매달린 모습.(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뉴스1

한편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북항에서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28.2m를 기록했다.

낮 12시49분 남항에서는 초속 26.4m, 오후 1시14분 남구는 초속 22.5m, 오전 10시5분 영도구는 초속 20.5m의 강풍이 불어닥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바람이 초속 20m 이상일 경우 시설물이 파손되거나 사람이 걸을 때 휘청거리고 초속 25m 이상이면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져 나갈 수 있다.

누적강수량은 이날 오후 6시27분 기준 부산 대청동 관측소 63㎜, 부산 금정구 89.5㎜, 해운대구 78㎜, 북구 68㎜, 동래구 68.5㎜, 기장군 61.5㎜의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공항에서는 이날 강풍으로 국내선 26편, 국제선 12편 등 모두 38편이 결항됐다.

부산에는 이날 오전 5시부터 강풍경보가 내려졌고 오는 28일 오전 해제될 것으로 예보됐다. 비는 28일 오후까지 10~40㎜가량 더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높은 산지 쪽에서는 비가 아닌 눈이 내릴 수도 있다"며 "내일(28일) 새벽에는 오늘 내린 비가 얼어붙어 도로 결빙구간이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choah45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