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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임종석, 정계은퇴가 쇼핑몰 주문취소? 국민 개·돼지로 아나"

"복귀 구실 필요하니 이해찬·이낙연이 바람 잡아…정치인 발언 무게 알 거라 믿어"
"공수처 수사대상 1호는 이성윤 중앙지검장…추미애, 어용검사 데리고 법무부 사조직화"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2020-01-26 16:54 송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News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6일 4·15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향해 "국민을 개·돼지로 만들지 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정계 은퇴가 어디 쇼핑몰에서 물건 주문했다가 마음 바뀌었다고 취소하는 문제인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종로 출마설이 나오던 지난해 11월 돌연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며 총선 불출마 및 사실상의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정강정책 방송연설 첫 주자로 나서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공개적으로 "당으로 모시려고 한다"고 말하는 등 역할론이 불거지며 다시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1999년 MBC에서 임 전 실장을 주인공으로 한 프로그램을 촬영할 당시 임 전 실장과 만났던 에피소드를 설명하며 "진보 세력의 정치적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라. 진보정당 하겠다는 얘기인 줄 알고 '잘 생각했다, 응원하겠다'고 했다"며 "민주당에 들어가더라. 얼마나 황당했던지"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 젊은 피 정치인이 작년 11월에 갑자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며 "참으로 귀한 일이다. 어느 경우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다짐은 늘 좋은 것이니 그 결정을 비아냥거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에서 다시 그를 부르는 모양이다. 본인도 나갈 생각이 있다"며 "그런데 해놓은 말이 있으니, 뭔가 구실이 필요해진 거다. 그래서 지금 이해찬과 이낙연이 나서서 바람을 잡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기들이 뭔 짓을 해도 국민들은 주는 대로 받아먹고 시키는 대로 짖을 거라 믿기에 저런다"며 "임종석씨는 정치인의 발언이 갖는 무게를 알 거라 믿는다"고 적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게시한 다른 글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목하며 "공수처 수사대상 1호는 이분"이라고 말했다. 

이 지검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건너뛰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직접 사무 보고를 한 것을 두고 중앙지검과 대검찰청의 입장이 엇갈리며 논란이 점화되는 가운데, 진 전 교수가 이 지검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셈이다. 

진 전 교수는 "추 장관이 정권을 향한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방해하기 위해 몇몇 어용검사들 데리고 계통을 무시하며 법무부를 사조직화하고 있다"며 "추 장관의 뒤에는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그리고 어쩌면 여전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있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serendipit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