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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총선 이슈] 안양동안을, 현역 4명 출사표 ‘빅매치’ 촉각

한국당 심재철 6선 도전...여야 비례대표 3명 출마 예상
다당·다자, 보수-진보 대결 불가피…최종 승자는 누구?

(안양=뉴스1) 조정훈 기자 | 2020-01-20 07:00 송고 | 2020-01-20 09:02 최종수정
편집자주 인구 1350만명에 육박하는 경기도에는 전국 최다인 60개 지역구 의석이 걸려 있다.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경기도에서 꼭 이겨야 한다는 말이 있다. 선거 때면 여야가 경기도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21대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다. 문 정부의 핵심 정책 가운데 경기지역에 직격탄이 된 대북정책과 3기 신도시 조성 등 부동산정책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평가가 이번 총선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뉴스1은 21대 총선 경기지역의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이슈와 총선 전망을 미리 짚어봤다.
21대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역 의원들의 다자 출마 예상으로 빅매치가 예상되는 경기 안양동안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News1 DB
21대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역 의원들의 다자 출마 예상으로 빅매치가 예상되는 경기 안양동안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News1 DB

21대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현역 의원들의 다자 출마로 선거 초반 이슈가 된 지역이 있다. 바로 경기 '안양동안을'이다.

안양동안을은 한국당 심재철 의원(원내대표)이 내리 5선을 지낸 지역이다. 이에 맞서 여야 비례대표 의원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다당·다자, 보수-진보 대결 구도가 점쳐지는 동안을은 기존 인물이냐 새로은 인물이냐, 세대교체를 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있다.

금배지 주인공의 수성·입성을 결정할 열쇠는 유권자들의 손에 쥐어있다. 향후 있을 각 당 공천 결과 및 빅 매치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여야 현역 의원만 4명 출사표 '역대급' 

동안을(평촌·평안·귀인·호계1·호계2·호계3·범계·신촌·갈산동)은 안양지역 3개 지역구 가운데 한국당이 유일하게 의석수를 확보하고 있는 곳이다. 심재철 의원이 6선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 비례대표 초선인 민주당 이재정,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일찌감치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인 임재훈(비례대표) 의원이 출마한다.

지난 총선에 출마한 바 있는 민주당 이정국 전 지역위원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 다지기에 열중하고 있다. 같은 당 이재정 의원과 공천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들 2명은 동안을에서 지역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이도리 국가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난 20대 총선에선 3자 대결…무효표만 4만6319표

3당 구도로 치러진 지난 20대 총선에서 동안을은 총 선거인구 13만4712명 중 8만839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심재철 후보가 3만6148표(41.46%)를 얻어 민주당 이정국 후보 3만4448(39.51%), 정의당 정진후 후보 1만6581(19.01%)표를 제치고 당선됐다. 무효 투표 1216표, 기권 4만6319표로 집계됐다.

당시 새누리당 심재철 후보와 민주당 이정국 후보와의 격차는 1.95%p였다. 정의당 정진후 후보는 군소정당 입장에서 20% 가까이 득표해 약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당·다자 대결 불가피…유권자 선택은?  

지난 20대 총선과는 다른 선거 구도 및 인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 보이는 21대 총선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생각도 각양각색이다.

한 시민은 “3자 대결로 치러진 4년 전 선거와 달리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보수, 진보 대결뿐 아니라, 다당, 다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어느 당과 후보가 과연 현실성 있는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지 관심이다. 진영 후보 간 연대 등 가능성도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경선 등 각당의 공천 대결이 남아있지만 만약 현역 의원 4명이 맞붙는 구도가 성사된다면 이는 역대급 선거 구도 아니겠느냐”며 “지난 선거에서 투표를 하지 않은 기권 표가 4만6000표가 넘었다. 정치권에 대한 무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인데 무관심 층의 표를 많이 얻는 것이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jjhji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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