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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북핵문제로 美에 볼모로 잡힌 느낌…파병은 단호해야"

"이란과 적대적인 관계로 가면 우리에게 좋을 것도 없고 옳은 일도 아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20-01-17 22:55 송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화면 캡처) © 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화면 캡처) © 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7일 "북핵 문제로 (미국에) 볼모로 잡혀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호르무즈 파병 문제는 정부 입장이 단호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파병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유 시장은 이날 오후 공개된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 "명분이 없는 파병 요구"라며 이렇게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북한 문제를) 풀려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전향적으로 나올 무엇인가를 줘야 하는데 그것을 안줘 협상이 교착된 상황"이라며 "우리 입장에선 다른 문제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해칠 수 있는 말을 했다가 어떻게 될까하는 고민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또 미국의 파병 요구에 대해 "몹시 기분이 안좋다"며 "꼭 이쪽에 진보계열 정부가 서 있을 때 저쪽(미국)에 보수정부가 서서 이상한 전쟁을 일으키고 우리를 보고 군사를 보내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옛날부터 이란과 경제적인 교류관계가 깊었고 지금도 교역규모가 크다"며 "개인적으로 어떤 면으로 계산을 하더라도 이란과 적대적인 관계로 가면 우리에게 좋을 것이 없고 옳은 일도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참여정부 시절 이뤄진 이라크 파병에 대해선 "전투부대에 비(非)전투 임무를 줘서 아랍국가와 정서적인 충돌은 피하고 에둘러서가는 길을 택했다"며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내가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이런 선에서 할 수밖에 없다'고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에 대해선 "자기가 무슨 총독인줄 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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