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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그대로 시즌100까지" '너목보7'로 돌아온 3MC 자부심(종합)

[N현장]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1-17 15:11 송고
개그맨 유세윤(왼쪽부터), 가수 김종국, 슈퍼주니어 이특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7’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개그맨 유세윤(왼쪽부터), 가수 김종국, 슈퍼주니어 이특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7’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포맷이 워낙 탄탄해서 시즌 100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유세윤)
"여러 프로그램이 많지만 초심 잃지 않고 착하고 예쁜 프로그램으로 오래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이특)

Mnet 장수 시즌제 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시즌7으로 돌아온다. 황치열과 방성우 김민석 이선빈 등 스타들을 발굴하는 스타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온 '너목보'. 시즌7에 대한 이야기를 MC들과 나눠봤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7'(이하 '너목보7')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종국, 유세윤, 이특 3MC와 장도연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너목보7'은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과 몇 가지 단서만으로 실력자인지 음치인지 가리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다. 지난 2015년 첫 방송 이래 시즌 6까지 평균 3~4%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628명의 미스터리 싱어들이 출연했다.
가수 김종국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7’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가수 김종국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7’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번 시즌7에서는 '너목보4'부터 함께해온 김종국 유세윤 이특이 또 한 번 MC 호흡을 맞춘다. 김종국은 날카로운 촉을 지닌 가수 선배로, 유세윤은 재치 넘치는 입담의 '뼈그맨'으로, 이특은 똑 부러지는 진행 실력의 MC로 또 한 번 이들이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한다.

김종국은 "늘 얘기하지만 '너목보' MC인 걸 마음 속으로 항상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거듭되면서 이렇게 포맷이 탄탄한 방송 없을 거라고 주위에서도 많이 얘기하기도 한다. 주위에서 좋은 얘기 많이 해주실 때마다 뿌듯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유세윤은 "시즌7인데 과연 우리 '너목보'가 시즌 몇까지 갈 수 있을까 한다. 시즌100까지 가지 않겠나 한다. 그때쯤이면 우리 후손들로 교체되지 않겠냐 할 정도로 포맷 탄탄한 프로그램 안에 소속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특도 "요즘 정말 보기 드물게 솔직하고 착한 방송이지 않을까 한다"며 "'너목보'가 시즌을 새로 시작했다. 시즌7을 하고 있는데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개그맨 유세윤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7’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개그맨 유세윤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7’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MC들이 생각하는 장수 비결도 들을 수 있었다. 김종국은 "앞으로도 장수할 것 같다. 장수 비결은 아무래도 포맷이다. 잘 짜인 포맷 때문"이라며 "수출도 많이 한다. 수출 할 때마다 프로그램이 변화하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포맷이 워낙 탄탄해서 바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특은 "어느 나라에서는 시즌제가 아닌 계속 방송하고 있어서 200회가 넘은 곳도 있다고 하더라"고 거들어 눈길을 끌었다. 

다른 음악 예능들과 달리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이특은 "꿈을 갖고 계속 노력하시다가 현실 벽에 부딪쳐 포기하는 분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분들이 마지막 선택하는 곳이 '너목보'더라. 절실함 진정성이 많이 담겨 있기 때문에 큰 사랑 받는 것 같다"며 "황치열씨를 종종 만난다. '너목보' 이후에 음악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너목보'에서 잘 담아줬고, 그걸 잘 알아줘서 지금까지 노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슈퍼주니어 이특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7’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슈퍼주니어 이특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7’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특히 '너목보7'는 이번 시즌에서 세 가지 차별점을 꾀했다. 첫 번째 차별점은 초대스타다. 가수 뿐만 아니라 배우 예능인 스포츠 스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을 초대해 게스트 라인업에 풍성삼을 더했다. 첫 회 게스트로는 국민 배우 박중훈이 출연한다.

두 번째 차별점은 럭키박스. 초대스타가 최후의 1인을 실력자와 함께 했을 경우 방청객에게 선물이 담긴 럭키박스를 나눠주는 구성이다. 세 번째 차별점은 관객들과 더 가까이에서 음치 색출을 하기 위해 세트를 원형으로 구성한 점이다. 

유세윤은 "룰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닌데 변화를 준 건 출연자들"이라며 "이전까지 시즌은 초대 가수를 모셨는데 초대 스타를 모신다"고 설명했다. 김종국은 "어떻게 보면 목소리를 보여주기 전까지 하나의 연기다. 연기자가 연기를 평가하실 수 있고 추리하실 수 있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도 폭넓게 많은 스타들을 만나실 수있어서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박중훈과의 촬영에 대해 이특은 "박중훈 선배님께서 출연을 고민하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께서 '내가 거기 나가도 괜찮냐'고 하니까 주위에서 '거기 꼭 나가야 한다'고 해서 나오셨는데 너무 즐거웠다고 하시더라. 녹화가 새벽 2시가 돼서 끝났는데 제작진과 회식 가셔서 아침까지 있다가 가셨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종국도 "선배님께서 너무 즐거웠다고 너무 고맙다고 연락 오셨다"고 거들었다. 

가수 김종국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7’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가수 김종국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7’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너목보'에 초대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러브콜을 보냈다. 이특은 "앞으로는 가수 연기자 스포츠스타 정치인도 모실 계획"이라고 알렸고 "개인적으로 IMF 시절 우리 희망이었던 투머치토커 박찬호씨를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저는 형사특집 한 번 진행했으면 좋겠다. 잘 추리하고 잡아낼 수 있는 분들 나와도 좋겠다"고 밝혔다. 

유세윤은 "아예 예능을 극대화시켜서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이수근씨, 서장훈씨가 오셔도 좋을 것 같다. 그분들이 프로그램에서 상담해주고 맞히는 거 하시지 않나. 그분들이 나오셔서 맞히는 걸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특은 "스타PD 특집으로 나영석, 김태호 PD님 모셔서 해보고 싶다"고 했다. 

유산슬과 펭수도 언급됐다. 김종국은 "유재석씨는 다른 방송에 출연을 잘 안 해서 가수 유산슬에게 출연 제안을 했다. 펭수도 한번 나와서 해도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MC들은 "이런 식으로 시즌 100까지 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슈퍼주니어 이특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7’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무대에 설치된 럭키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슈퍼주니어 이특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7’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무대에 설치된 럭키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너목보'에 대한 MC들의 자부심은 남달랐다. 김종국은 "매번 어떤 쇼든지 포맷에 갇히게 된다. 저희는 포맷에 갇힌다기 보다 앞으로 계속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어떤 초대스타 나오느냐에 따라서 보는 관점과 기대하는 게 달라진다. 늘 예능 녹화하러 가면서 시청자처럼 가는 유일한 방송이다. 보시는 분들도 늘 설레는 포맷일지 않을까 한다"며 "어떤 감동 드릴지 많은 기대가 되니까 정말 큰 감동 재미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세윤은 "7번째 시즌으로 만나게 됐는데 감사드린다. 정말 주위 분들이 '너목보'를 좋게 얘기해줘서 정말 자부심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자신감도 있다. 자신감 있는 프로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특은 "초반 시작했을 때 어떤 어머니가 아들에게 '너목보 형아야'라고 했는데 어느새 '너목보 아저씨야'라고 하시더라. '너목보 할아버지야'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그런 얘기 들을 정도로 열심히 하겠다. 리얼 예능, 다큐 등 여러 프로그램이 많지만 초심 잃지 않고 착하고 예쁜 프로그램으로 오래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너목보7'은 이날 오후 7시30분 시즌7이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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