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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크라 여객기 격추' 장면 촬영자 체포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0-01-15 16:33 송고
8일(현지시간) 테헤란의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의 동강난 잔해가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8일(현지시간) 테헤란의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의 동강난 잔해가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란이 우크라이나항공(UIA) 여객기 격추 장면을 촬영한 사람을 체포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란 매체들은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여객기가 미사일에 의해 격추되는 장면을 촬영한 사람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이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혐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격추 동영상을 처음 공개했던 런던에 있는 한 이란 기자는 자신의 정보원은 안전하며, 이란 당국은 잘못된 사람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이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는 UIA 소속 보잉737-800 여객기가 이륙한 지 수 분만에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전원 사망하는 참사가 났다.

이란은 사건 직후 추락 원인을 기체 결함으로 돌렸으나, 격추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11일 격추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격추 사고와 관련된 관계자 여러 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격추 사고 조사는 "특별 재판소"가 맡을 것이라면서 "이건 평범한 경우가 아닐 것이다. 전 세계가 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을 한 개인에게만 책임을 돌려선 안 된다며 폭파 장치를 누른 사람은 물론 다른 이들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골램후세인 이스마일리 이란 사법당국 대변인은 여객기 격추 사고와 관련한 '불법 집회 참여' 혐의로도 약 30명을 체포됐다고 말했는데, 이는 사고를 계기로 촉발된 반(反)정부 시위를 언급한 것이라고 BBC는 설명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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