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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아프간·인도 곳곳 홍수·눈사태…140여명 사망(종합)

파키스탄·인도 카슈미르 눈사태로 최소 67명 사망
아프간 혹한·폭설로 2주간 39명 사망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01-14 23:36 송고
13일(현지시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 닐럼 계곡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최소 57명이 사망했다. © 로이터=뉴스1
13일(현지시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 닐럼 계곡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최소 57명이 사망했다. © 로이터=뉴스1

최근 파키스탄·아프간·인도 등지에서 홍수와 눈사태 등 자연재해로 140여명이 사망했다고 14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 등이 보도했다.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에 따르면 13일 파키스탄령 아자드 잠무 카슈미르 닐럼 계곡에 눈사태가 발생했다. 이 눈사태는 인근 마을을 덮쳐 최소 57명이 목숨을 잃고 4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다수가 실종돼 현재 군 당국이 헬기를 동원해 수색·구조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사건이 발생한지 24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현지 주민들은 발이 묶여 오고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또 눈사태로 인해 주택 47채가 파괴됐고 78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모스크(이슬람 사원) 1곳도 일부 손상됐다. 차량과 오토바이, 도로가 눈 속에 파묻혀 당국이 제설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 눈사태로 무너진 주택 © AFP=뉴스1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 눈사태로 무너진 주택 © AFP=뉴스1

인도령 카슈미르 국경지역에서도 눈사태가 발생해 군인 5명을 포함,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파키스탄 동부 펀잡주에서는 폭우로 인한 홍수로 적어도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서부 발로치스탄주(州)에서는 폭설로 인해 지붕이 무너져 숨진 14명을 포함해 최소 3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발로치스탄주 주도인 퀘타에서는 함박눈이 90~120cm 가량 쌓이며 20년 만에 최고 강설량을 기록했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연결하는 주요 고속도로도 폭설로 끊겨 아프간으로 수송되는 주요 필수품 공급이 중단됐다.

타밈 아지미 아프간 국가재난관리청 대변인은 혹한과 폭설로 인해 지난 2주간 아프간 6개주에서 모두 3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폭우와 폭설이 구조대원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재해민들에게 긴급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AP에 따르면 아프간 전역에서는 지금까지 폭우와 폭설로 인해 300채 가량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 아프간 수도 카불은 13일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주(州)에 집중호우가 내려 거리가 물에 잠겼다. © AFP=뉴스1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주(州)에 집중호우가 내려 거리가 물에 잠겼다. © AFP=뉴스1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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