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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마을버스에 '미세먼지 흡착필터'…'바람길숲'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20-01-08 09:49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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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구민의 안전과 생활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청정버스 운행을 지원하고 도심내 청정 공간과 바람길숲을 조성하는 등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주민체감형 서초형 미세먼지 정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청정 마을버스가 1월부터 운행에 나섰다. 구는 전국 최초로 마을버스 외부 앞면에 미세먼지 흡착필터를 부착하고 마을버스 내부 순환 흡입구에는 공기정화필터를 달았다. 미세먼지 흡착필터는 마을버스 149대에 적용되며, 그 중 127대에는 공기정화필터까지 추가 설치돼 실내·외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다.

구가 자치구 소관인 관내 마을버스를 청정 버스로 운행 관리하는 것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많은 주민들의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미세먼지 흡착필터는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자동차 배출가스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마을버스 149대에 부착 운행시 5년생 나무 8892그루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세먼지 흡착필터 추진사업은 지난해 3월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공모사업에 선정돼 관련 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민간기업으로부터 흡착필터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구 예산을 아낄 수 있었다.

또한 구는 마을버스 뿐 아니라 서초구 관내 유치원·어린이집 통학버스, 경로당, 복지관 등을 순회하는 효도버스와 문화버스도 청정버스로 운행토록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한다.

유치원 어린이집 통학버스 47대, 효도버스 5대, 문화버스 7대에 공기청정기 총 97대를 갖춰 버스내 유해가스를 제거하고 깨끗한 공기를 제공한다.

또한 구는 주민들의 일상 생활 속 미세먼지 안심공간을 확충해 늘려간다. 구립도서관 7곳은 공기청정기, 산소발생기, 공기정화식물 등을 갖춘 미세먼지 해방구로 조성하며, 지역 공원 6곳에는 공기청정기 등을 갖춘 실내공간 '서초에코쉼터'를 운영한다.

이미 지난해 4월부터 운영 중인 서초에코쉼터는 공기청정기는 물론 출입문 에어커튼, 냉난방기, 온돌마루, 도서, 어린이 블록, 블루투스 라디오 등을 갖춰 마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미래세대를 위해 미세먼지 저감 가로숲인 녹색 '바람길숲'을 교통량이 많은 강남대로변과 양재천로에 조성해 가꿔나간다.

강남대로에 키큰나무 299주, 키작은나무 1만6430주 등 총 1만6729주의 나무와 초화류 1만7000㎡를 심고 양재천로변 수목 아래 나대지 3820㎡를 완전히 피복해 흙먼지 발생을 근본으로 차단했다.

바람길숲 조성은 지속가능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고 보행자와 대로변 거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r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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