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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화에 트랜스젠더 수퍼히어로? '시기상조'

[N해외연예]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2020-01-03 17:31 송고
마블 배틀라인 홍보 이미지(넥슨 제공) © News1
마블 표 트랜스젠더 슈퍼히어로의 탄생이 미뤄지게 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사장(46)이 곧 개봉할 영화에 트랜스젠더 캐릭터 출연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마블 세계관)에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 영웅이 등장한다는 소식에 기대했던 팬들은 다시 기다림을 이어가게 됐다.

케빈 파이기는 지난해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뉴욕 영화 아카데미 강연에 초청 연사로 참석해 "더 많은 LGBT 캐릭터, 특히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MCU에 도입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 그는 "물론이다(absolutely yes)"라며 "현재 촬영하고 있는 영화에 곧(very soon)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파이기가 답변할 당시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던 영화는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였다. 마블 팬들 또한 온라인 상에서 '이터널스에 트랜스젠더 캐릭터가 등장할 것이 유력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마블 스튜디오를 잘 아는 복수의 취재원의 말의 인용, "파이기의 말은 '성 소수자' 캐릭터에 대한 답변이었을 뿐 '트랜스젠더' 캐릭터가 곧 포함될 것을 의미한 것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한편 파이기는 '이터널스'에 MCU에서 처음으로 비중 있는 게이 캐릭터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파이기는 같은 달 에너하임에서 열린 D23 엑스포에서도 "그는 결혼했고 가정을 꾸렸다. 이런 사실은 그라는 존재의 일부일 뿐"이라고 언급해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게이 수퍼히어로를 영화에 공개적으로 내세우는 일은 LGBT 캐릭터를 주요 역에 등장시키기를 기피해왔던 할리우드에서 향후 이들 캐릭터를 어떻게 대할지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최근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 포함됐던 여성 조연 간의 키스 장면도 환영과 비난의 평가를 동시에 받는 등 논란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개봉한 마블 스튜디오의 '스파이더맨: 파프롬 홈'에는 트랜스젠더 배우 잭 바락이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당분간 마블 영화에서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만나는 일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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